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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美셧다운 우려 vs 弱위안...0.3원↓

  • 입력 2023-09-25 15:51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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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25일 장에서 약보합을 기록했다.

달러/원은 이날 전장보다 0.3원 내린 1336.5원으로 장을 마쳤다.

달러/원은 미국 셧다운 우려로 달러화 강세가 주춤했던 것을 하락 요인으로 소화했다.

한편 중국 헝다그룹이 신규채권 발행 자격을 상실했다는 소식과 함께 중화권 위험 회피가 강해진 것은 달러/원 상승 요인이 됐다.

수급이 대치한 가운데 레인지 장세를 형성하면서 하락 흐름을 유지했다. 상하방 요인이 균형을 맞추면서 달러/원은 약보합에 그쳤다.

연휴를 앞둔 관망세에도 미국 셧다운, 위안화 등락 등 대외 요인으로 변동성을 보였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0.49% 하락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340억원 가량 순매도를 기록했다.

오후 3시 46분 현재 달러지수는 0.01% 내린 105.58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0.01% 하락,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7% 상승해 거래됐다.

■ 매파적 FOMC 불확실성 해소 속 신규재료 대기...달러/원 약보합 시작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1.3원 내린 1335.5원으로 시작했다. NDF 환율이 소폭 내린 데 연동해 '하락' 시작했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도비시하게 해석된 BOJ 이벤트,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 등을 주목했다. 그러면서 미국 주가지수는 약세를 보였고, 달러지수는 소폭 상승했다.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이날 연설에서 "추가 긴축이 논의에서 확실하게 배제돼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미셸 보먼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는 "두 번 이상의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인플레와의 싸움에서 승리를 선언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S&P글로벌 발표에 따르면, 미국 9월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1로 잠정 집계됐다. 8월 기록은 50.2 수준이었다. 9월 서비스업 PMI는 50.2로, '50'을 상회하며 업황 확장을 시사했다. 9월 제조업 PMI는 48.9로, 두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2% 상승했다. 일본은행(BOJ) 총재의 도비시 발언에 엔화가 두드러진 약세를 보이자 달러인덱스가 밀려 올라갔다. 영국 소매판매 부진에 파운드가 제법 크게 약해진 점도 달러인덱스 상승을 도왔다.

■ 미국 셧다운 우려 속 달러화 강세 주춤 vs 헝다그룹 우려 속 위안화 약세폭 넓혀...달러/원 상하방 요인 영향 속 보합세로 마쳐

달러/원 환율은 이날 하락 흐름을 유지했다. 다만 오후 2시 30분 이후 위안화가 약세폭을 넓히자 달러/원도 하락폭을 좁혔다.

미국 셧다운 우려로 달러화 강세가 주춤한 것은 달러/원 하방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런 가운데 수급 대치에 연동해 등락하는 흐름을 나타냈다.

새 예산안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미국이 또다시 셧다운으로 향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시장에서는 셧다운을 기정사실화하며, 셧다운이 얼마나 갈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편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인 헝다그룹(에버그란데) 자회사가 당국으로부터 조사를 받게 되면서 신규 채권 발행 자격을 상실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지면서 중화권 주가지수와 위안화가 약세폭을 확대했다. 위안화 약세폭 확대에 연동하며 달러/원도 오후 중후반 낙폭을 좁히는 모습을 보였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5% 하락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300억원 가량 순매도를 기록했다.

국내 증시 마감 전후로 달러지수는 0.01% 오른 105.60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0.01%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18% 상승을 나타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미 연방정부 셧다운 이슈에 달러 강세가 주춤하는 분위기였다"며 "과거에도 반복됐던 이슈라 시장 영향이 제한되기는 하겠지만 최근 강세를 보인 달러에 대한 조정의 빌미로는 작용했다. 다만 장 중에 위안화가 약세폭을 넓히면서 원화도 강했던 흐름을 되돌림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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