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 당국 경계 속 위안화 강세..나흘만에 반락, 2.9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22일 장에서 소폭 하락해 나흘 만에 반락했다.
달러/원은 이날 전장보다 2.9원 내린 1336.8원으로 장을 마쳤다.
최근 원화 약세가 이어진 가운데 당국 경계감이 작용했다. 이런 가운데 부양책 기대감, 시장 개입 추정 등으로 위안화가 강세를 보였다.
달러/원은 하방 요인에 영향을 받으면서 이날 하락하는 움직임을 나타냈다.
매파적 FOMC에 따른 고금리 장기화 우려는 여전했다. 이에 달러지수가 소폭 오름세를 지속한 가운데 달러/원은 낙폭을 넓히는 데는 한계를 보였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0.27% 하락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300억원 가량 순매도를 기록했다.
오후 3시 41분 현재 달러지수는 0.09% 오른 105.46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0.49% 상승,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5% 하락해 거래됐다.
■ 매파적 FOMC 소화 후 달러지수 강보합...달러/원 최근 사흘 오름세 보인 후 보합권에서 시작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0.3원 오른 1341.0원으로 시작했다. 간밤 달러지수가 소폭 오른 데 연동해 강보합으로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예상보다 좋았던 미국 고용지표를 주목했다. 양호한 고용 상황을 재확인하면서 긴축 우려가 지속됐다.
매파적 FOMC 여파가 지속된 가운데 달러지수는 소폭이나마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런 가운데 미국 주가지수는 장기물 국채 금리 상승 영향으로 기술주 중심의 약세를 기록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청구 건수는 전주 대비 2만건 줄어든 20만1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시장 예상치는 22만5000건 수준이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2% 상승했다. 미 지난주 실업지표가 호조를 나타내 상방 압력을 받았다. 주간 실업수당 신규청구 건수가 8개월 만에 최저치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 당국 경계감 속 위안화 강세 등 연동하며 달러/원 나흘 만에 반락
달러/원 환율은 이날 하락 흐름을 보였다. 원화는 이날 강세 흐름을 보이면서 나흘 만에 반등세였다.
달러/원이 최근 오름세를 보인 이후로 당국 경계감이 작용했다. 또한 위안화가 강세를 보인 것도 달러/원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일본은행(BOJ)은 기존의 완화 정책을 유지했다. 그러면서 엔화는 약세폭을 확대했고 일본 주가지수는 낙폭을 좁혔다.
BOJ 회의 결과가 에상에 부합해 장내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지는 않았다. 시장은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가 기자회견에서 내놓을 발언을 대기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3% 하락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300억원 가량 순매도를 기록했다.
국내 증시 마감 전후로 달러지수는 0.09% 오른 105.46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0.45%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16% 하락을 나타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연준의 긴축 장기화 우려에 달러가 강세를 보였다. 고금리 장기화나 유가상승 등 갈수록 상황이 안좋아지는 느낌"이라며 "다만 원화는 이날 위안화 강세, 당국 경계감 등 영향으로 나흘만에 소폭 반등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