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6 (토)

한은도 연준의 고금리 장기화에 동참...한은은 상당기간 3.75% 열어둘 것 - 신한證

  • 입력 2023-09-21 08:52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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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1일 "한은도 고금리 장기화에 동참하는 가운데 높은 금리 하방 경직성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건형·안재균·박민영 연구원은 "FOMC는 새로운 점도표를 통해 내년 전망치는 기존 4.75%에서 5.25%, 25년 전망치를 3.5%에서 4.0%으로 상향조정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연구원들은 "연준은 26년 전망치도 3%로 장기 기준금리 예상값 2.5% 상회 수준을 제시했다"면서 "고금리 장기화에 대한 연준의 강한 의지를 읽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올해 기준금리 전망치 5.75% 유지를 통해 연내 최대 1회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여 정책 결정 유연성도 확보했다"고 해석했다.

9월 ECB처럼 향후 기준금리 ‘수준(Level)’보다 ‘유지 기간(Period)’으로 정책 중심이 이동했다고 진단했다.

SEP까지 보면 연준은 예상보다 강해진 성장세를 확실하게 인정했다고 해석했다.

연구원들은 "경제지표의 확연한 둔화를 보기 전까지 통화정책의 선제적 대응을 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면서 "현재의 기준금리가 제약적 수준에 가까워졌지만 섣불리 끝을 외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상당기간 연준을 비롯한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긴축 기조 유지를 고려해야 하며, 이는 한국은행 통화정책에도 영향을 준다고 밝혔다.

한은 총재가 언급하듯이 미국 통화정책 기조에서 한국은 그리 자유롭지 않다는 것이다.

연구원들은 "21세기 들어 지금과 비슷하게 연준이 인상 후 장기간 동결에 나선 사례는 00년 5월~12월, 06년 6월~07년 8월, 18년 12월~19년 7월"이라며 "00년 기간에서 한은은 1회 인상, 06~07년에서는 총 4회 인상, 18~19년 기간에서는 동결 후 인하라는 연준의 경로를 그대로 따라갔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연준이 인상 후 동결이라는 기조를 가져갈 때 한은은 오히려 더 신중하게 정책 대응을 했음을 알 수 있다"면서 "지금은 한미 펀더멘털 격차가 확대되는 단계이므로 과거 사례를 그대로 따라갈 수는 없지만 적어도 한은 역시 고금리 장기화를 선택할 가능성은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연구원들은 "한은의 금통위원 전원 3.75% 가능성 열기 기조가 상당기간 이어질 것"이라며 "성장세는 미국보다 약해도 목표치를 넘는 물가 상황, 가계부채 증가 등을 고려할 때 한은 역시 고금리 장기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국고 3년 기준 3.70% 하회는 연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원들은 "이는 기준금리와의 격차 20bp를 반영한 레벨이다. 국고 10년은 국고3년과의 평균 스프레드 15bp 전후 유지를 예상한다"면서 "미국 장기 금리 상방 압력 잔존으로 국고 10년이 일시적으로 4%대를 상회할 우려가 커졌다"고 밝혔다.

이어 "10월초 경제지표 확인 전까지 주요 국고채 금리 하락 시도는 제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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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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