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FOMC 대기모드에 연동해 보합권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FOMC 회의를 대기하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미국채 금리가 등락폭을 좁힌 채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주가지수는 강보합을 나타냈다. 달러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미국 9월 주택시장지수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발표에 따르면, 9월 주택시장지수는 45로 전월 50에서 하락했다. 예상치는 49.5 수준이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2% 하락했다. 주중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둔 경계심, 예상치를 밑돈 주택시장지수가 달러인덱스를 압박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7% 낮아진 105.15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25% 높아진 1.0687달러를 나타냈다.
이번 주 영란은행 통화정책결정을 앞두고 파운드/달러는 보합 수준이었다. 0.02% 내린 1.2380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15% 하락한 147.63엔에 거래됐다.
중국 부동산 업계 관련 우려가 지속되면서 역외시장에서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더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6% 상승한 7.2921위안에 거래됐다. 중국은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우량대출금리(LPR) 인하 여부를 주중 결정한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02%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동반 강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주중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대기 모드가 형성됐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8% 상승, 배럴당 91달러 대로 올라섰다. 사흘 연속 오름세다. 주중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낸 덕분이다. 공급 부족 우려가 지속된 점도 유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322.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2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24.40원)보다 0.15원 하락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역외 NDF 환율이 제자리 걸음한 것에 연동해 보합 수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FOMC 경계감을 유지하는 가운데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 등 주요 통화 등락 그리고 수급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이날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