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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FOMC 경계 속 기술주 약세...위험회피 속 상승 시작할 듯

  • 입력 2023-09-18 08:23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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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18일 달러/원 환율은 지난주 후반 미국 위험회피 장세에 연동해 '상승'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FOMC 회의를 대기하면서도 예상을 웃돈 경제지표, 전미자동차노조(UAW) 부분 파업 등을 주목했다. 달러지수는 FOMC 관망세로 보합 수준에 머물렀지만, 기술주 부진에 주식시장은 약세를 보였다.

미국 지난 8월 수입물가지수가 지난해 5월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 0.5% 올라 예상치 0.3% 상승을 웃돌았다. 전월에는 0.1% 상승한 바 있다. 미 8월 산업생산도 전월 대비 0.4% 늘며 예상치 0.2% 증가를 상회했다. 전월에는 0.7% 늘어난 바 있다. 9월 뉴욕주 제조업지수도 1.9를 기록해 예상치 마이너스(-) 10을 크게 웃돌았다. 반면 9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는 67.7로 예상치인 69.2를 밑돌았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1%로 전월 3.5%에서 하락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1% 하락했다. 오는 19~20일 열리는 미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8% 낮아진 105.32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16% 높아진 1.0660달러를 나타냈다. 유로존 무역수지의 2개월 연속 흑자 소식이 주목을 받았다. 지난 7월 무역수지는 65억유로 흑자를 기록했다.

반면 파운드/달러는 0.20% 내린 1.2383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26% 오른 147.87엔에 거래됐다.

중국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역외시장에서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2% 하락한 7.2811위안에 거래됐다.

중국 지난달 주요 경제지표들이 예상치를 상회했다. 지난 8월 소매판매가 전년 대비 4.6% 늘었다. 같은 달 산업생산은 4.5% 증가했다. 예상치는 3.0% 증가 및 3.9% 증가였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20%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5%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전미자동차노조(UAW)가 부분 파업에 돌입했다는 소식, 반도체 종목 급락 등이 주가 하락을 견인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물가지수가 강세를 보인 점도 시장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7% 상승, 배럴당 90달러 대를 유지했다. 이틀 연속 올라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국 경제지표 호조가 유가 상승을 지지하는 모습이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327.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2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25.90원)보다 3.80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역외 NDF 환율이 상승한 데 연동해 1320원 후반대로 상승해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FOMC 회의를 앞둔 경계감을 유지하는 가운데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 등 주요 통화 등락 그리고 수급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초반 상승폭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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