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개장] 유로화 약세 + 美지표 양호..强달러에 3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4.5원 오른 1330.2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5분 현재 전장보다 3.05원 오른 1328.7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3%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 가격은 강보합을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은 0.05%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3% 상승 중이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1% 오른 105.33을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가 강세를 보인 데 연동해 '상승'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ECB가 10차례 연속 금리를 올린 것과 예상을 웃돈 미국 경제지표를 주목했다. 또한 영국 반도체 업체 ARM이 상장 첫날 25% 급등한 소식도 시장 관심을 끌었다.
ECB가 금리를 올렸지만 시장은 ECB의 이번 인상이 마지막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ECB 재료가 도비시하게 해석되며 유로화 약세와 주가지수 강세로 이어졌다. 이런 가운데 미국 경제지표가 양호하게 발표돼 미국채 금리와 달러지수는 상방 압력을 받았다.
미국 지난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7% 상승, 예상치 0.4% 상승을 웃돌았다. 이는 지난해 6월 이후 최고 상승률이다. 전월에는 0.4% 오른 바 있다. 지난 8월 미 소매판매도 전월보다 0.6% 늘며 예상치인 0.1%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 주간 실업수당 신규 청구자수는 전주보다 3000명 증가한 22만명으로 집계됐다. 예상치는 22만5000명 수준이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6% 상승했다. 유럽중앙은행(ECB) 금리 결정 이후 유로화가 약세를 나타낸 가운데, 미국 경제지표들의 잇단 호조가 달러인덱스 상승을 지지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15일 달러/원은 위험선호 회복 속 유로화 급락에 따른 달러 강세를 쫓아 1,330원 회복 시도를 예상한다"며 "다만 위험선호 회복, 수출업체 고점매도는 상단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따라서 오늘 상승 출발 후 역내외 저가매수 유입에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이며 1,330원 초반 중심 등락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