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개장] 美8월 CPI 혼조 양상 속 달러지수 보합권...2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2.0원 내린 1328.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4분 현재 전장보다 1.7원 내린 1328.3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3%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 가격은 0.2% 이하 동반 상승을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은 0.07%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3% 상승 중이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2% 내린 104.73을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가 등락폭을 제한한 것에 연동해 소폭 하락해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예상 수준에 부합한 미국 8월 CPI를 주목했다. 에너지 물가 오름세로 CPI가 상승폭을 확대한 것에 우려도 나왔지만, 근원 CPI가 22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한 데 시장은 다소 안심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면서 미국채 금리가 내리고, 주가지수는 소폭 상승했다. 달러지수는 혼조 양상을 보였던 CPI 결과에 상승폭을 좁히고 강보합 수준에 머물렀다.
미국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3.7% 올라 예상치 3.6% 상승을 소폭 웃돌았다. 전월에는 3.2% 오른 바 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지난 8월 근원 CPI 상승률은 전년 대비 4.3%로 예상에 부합했다. 이는 전월 4.7%보다 둔화한 결과이자, 22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강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예상치를 소폭 웃돈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다만 근원 CPI 상승률 둔화로 미 국채 수익률이 레벨을 낮추자 달러인덱스도 따라서 움직였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14일 달러/원은 연준 추가 인상 우려에도 위험선호 회복을 쫓아 하락을 예상한다"며 "꾸준히 물량을 소화하고 있는 수출업체 네고도 장중 하락 압력을 키우는 요인이며 다음주 FOMC 결과 확인 전까지 추가 상승이 억제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수입업체 결제 등 저가매수 수요, 중국발 리스크 오프와 위안화 약세는 롱심리를 지지한다"며 "따라서 오늘 하락 출발한 후에 증시 외국인 순매수, 수출 네고 유입에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결제수요 유입에 막혀 1,320원 중후반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하락 시도를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