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13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강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예상치를 소폭 웃돈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다만 근원 CPI 상승률 둔화로 미 국채 수익률이 레벨을 낮추자 달러인덱스도 따라서 움직였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5% 높아진 104.77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22% 낮아진 1.0732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04% 내린 1.2489달러를 기록했다. 예상을 밑돈 영국 경제지표들이 환율을 압박했다. 지난 7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년 대비 0.0%로, 예상치(0.4%)를 하회했다. 지난 7월 산업생산도 전년 대비 0.4% 증가해 예상치(0.5% 증가)를 밑돌았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27% 오른 147.47 0.39 엔에 거래됐다.
반면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좀더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39% 하락한 7.2729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08% 약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2% 이하로 대부분 상승했다. 미국 지난달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둔화가 안도감을 제공했다. CPI 결과가 다음주 연방준비제도(연준) 금리 결정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는 인식이 형성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0.46포인트(0.20%) 하락한 34,575.53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5.54포인트(0.12%) 오른 4,467.44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9.97포인트(0.29%) 상승한 13,813.59를 나타냈다.
미국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3.7% 올라 예상치 3.6% 상승을 소폭 웃돌았다. 전월에는 3.2% 오른 바 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지난 8월 근원 CPI 상승률은 전년 대비 4.3%로 예상에 부합했다. 이는 전월 4.7%보다 둔화한 결과이자, 22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4% 하락, 배럴당 88달러 대에 머물렀다. 하루 만에 반락했다. 미 재고 증가 소식에 압박을 받았다. 다만 공급 부족 우려가 지속돼 유가 낙폭은 제한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32센트(0.36%) 하락한 배럴당 88.52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18센트 내린 배럴당 91.88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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