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0.9원 오른 1334.3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6분 현재 전장보다 0.1원 내린 1333.3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강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 가격은 0.2% 이하 동반 상승을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은 0.55%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13% 하락 중이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20% 내린 104.82을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역외 NDF 상승분을 반영해 소폭 상승해 시작했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13일 발표 예정인 미국 8월 CPI 결과를 대기하는 분위기였다. 미국 국채 금리와 주가지수가 소폭 오른 가운데 달러지수는 보합세로 숨을 고르는 모습이었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전일 늦게 진행한 열설에서 "9월 금리인상 건너뛰기가 영원한 중단을 시사하는 것은 아니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전일 늦게 한 연설에서 "금리인상을 거의 완료한 상태"라고 말했다.
미국 지난 7월 도매재고가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전달 대비 0.2%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예상치는 0.1% 감소였다. 지난 6월에는 0.7% 줄어든 바 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연방준비제도가 이달 금리인상을 건너뛸 가능성에 힘이 실린 가운데, 투자자들은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기다리는 모습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11일 달러/원은 글로벌 강달러 부담 장기화, 위안화 약세 충격 등 영향에 상승을 예상한다"며 "강달러, 약위안을 쫓아 역외 롱플레이가 재개될 가능성이 높으며 수입업체 추격매수가 따라붙으며 환율 상승압력 확대에 일조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수출업체 고점매도, 당국 미세조정 경계는 상단을 지지한다.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오전부터 공격적으로 소화되며 상단을 견고하게 만들어 줄 것으로 보인다"며 "따라서 오늘 상승 출발 후 역외 롱플레이, 역내 추격매수 유입에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수출 네고 유입에 막혀 1,330원 중후반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상승 시도에 그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