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개장] 美고용지표 양호 속 달러지수 강세...하락 시작후 강보합 전환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2.9원 내린 1332.5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가 소폭 올랐지만 하락으로 시작했다. 초반에는 낙폭을 좁히고 강보합으로 전환하고 있다.
간밤 시장은 주간 신규 실업이 7개월 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것과 WTI 선물 가격이 10거래일만에 하락 전환한 것을 주목했다.
위험회피 분위기 속에 미국채 금리는 하락하고 주가지수는 약세를 보였다. 이런 가운데 달러지수는 혼재된 재료 영향으로 소폭 상승하는 모습이었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1만3000명 감소한 21만6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예상치인 23만명을 밑도는 수준이다. 미 지난 2분기 비농업 노동 생산성은 전분기 대비 3.5% 오른 것으로 수정됐다. 이는 예상치 3.4% 상승을 웃도는 결과이다. 지난 1분기에는 1.2% 하락한 바 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연방준비제도 정책은 현재 좋은 위치에 있다”며 “향후 정책은 경제지표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2% 상승했다. 주간 신규 실업이 7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점이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유로화와 파운드화 약세도 달러인덱스 상승을 도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8일 달러/원은 글로벌 달러 강세, 위안화 약세 부담 확대 속 제한적인 상승 시도를 예상한다"며 "어제와 마찬가지로 역외 롱플레이, 역내 저가매수가 유입되며 장중 상승압력 확대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수출업체 고점매도는 달러/원 상승을 제한한다. 어제처럼 장중 수출업체 물량이 오전부터 소화될 경우 1,330원 후반 안착은 쉽지 않을 수 있다"며 "따라서 오늘 상승 출발한 뒤 증시 외국인 순매도, 역내외 저가매수에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수출 네고에 일부 상쇄, 1,330원 중후반 등락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