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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美고용지표 양호 속 달러지수 0.2%↑

  • 입력 2023-09-08 08:17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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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8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가 소폭 오른 데 연동해 강보합 수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주간 신규 실업이 7개월 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것과 WTI 선물 가격이 10거래일만에 하락 전환한 것을 주목했다.

위험회피 분위기 속에 미국채 금리는 하락하고 주가지수는 약세를 보였다. 이런 가운데 달러지수는 혼재된 재료 영향으로 소폭 상승하는 모습이었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1만3000명 감소한 21만6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예상치인 23만명을 밑도는 수준이다. 미 지난 2분기 비농업 노동 생산성은 전분기 대비 3.5% 오른 것으로 수정됐다. 이는 예상치 3.4% 상승을 웃도는 결과이다. 지난 1분기에는 1.2% 하락한 바 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연방준비제도 정책은 현재 좋은 위치에 있다”며 “향후 정책은 경제지표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2% 상승했다. 주간 신규 실업이 7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점이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유로화와 파운드화 약세도 달러인덱스 상승을 도왔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8% 높아진 105.05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25% 낮아진 1.0699달러를 나타냈다. 독일 지난 7월 산업생산이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온 점이 영향을 미쳤다. 전월보다 0.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예상치는 0.2% 감소였다.

파운드/달러는 0.27% 내린 1.2473달러를 기록했다. 영란은행 설문 결과에 따르면, 영국 기업들이 지난 2021년 이후 가장 더딘 속도로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일 앤드류 베일리 영란은행 총재가 추가 금리인상이 없을 가능성을 시사한 점도 여전히 주목을 받았다.

일본은행 개입 여부가 주목을 받은 가운데,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더 강했다. 달러/엔은 0.28% 하락한 147.24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6% 상승한 7.3398위안에 거래됐다. 중국 세관 당국인 해관총서 발표에 따르면, 지난 8월 수출액은 전년 대비 8.8% 줄었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05%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대부분 0.8% 이하로 하락했다. 중국리스크에 애플이 연일 급락하자 기술주들이 부진한 모습이었다. 주간 신규 실업이 7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금리인상 우려가 커진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8% 하락, 배럴당 86달러 대로 내려섰다. 10거래일 만에 반락했다. 달러화 강세 속에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영향이 크다. 다만 원유 재고 감소에 유가 낙폭은 제한됐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334.6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0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35.40원)보다 1.25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역외 NDF 환율이 소폭 오른데 연동해서 강보합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 등 주요 통화 등락 그리고 수급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이날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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