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최정태 한은 국민계정부장 "향후 경제는 소비의 완만한 회복, 수출 부진 완화, 성장세 점차 개선 예상"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최정태 한국은행 국민계정부장이 "향후 경제는 소비의 완만한 회복, 수출 부진 완화, 성장세 점차 개선 등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최 부장은 5일 '2023년 2/4분기 국민소득(잠정)' 설명회에서 "2분기에는 내수 GDP 성장 기여도가 전분기 0.4%p에서 -0.8%p로 마이너스 전환했다. 순수출 기여도는 전분기 -0.2%p에서 1.4%p로 플러스 전환했다"고 말했다.
그는 "내수 성장 기여도는 민간소비, 정부소비, 건설 중심으로 마이너스 전환했다"며 "순수출 성장 기여도는 플러스 전환, 원유 등 에너지가 재고 조정 과정서 줄고 수출은 소폭 감소에 그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은 국민계정부장은 "향후 경제는 소비의 완만한 회복, 수출 부진 완화, 성장세 점차 개선 등이 예상된다"며 "소비자심리지수는 6월 100을 넘은 뒤 상승 추세이다. 민간소비가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보인다"고 했다.
통관 수출은 8월 들어 반도체, 대중국 수출 감소폭이 완화되면서 완만한 개선 흐름이 이어가는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평균 수출액은 2분기 -10%에서 7월 -16.4%로 안좋아졌지만, 8월 -8.4%로 부진이 상당히 완화되는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건설투자는 7월 중 건물 건설 중심으로 소폭 증가하고 주택 거래량도 큰 폭 증가했다. 다만 신규착공 감소세, 토목건설 부진한 흐름 이어져 3분기 건설투자 방향성을 예단하긴 어렵다"고 했다.
세수부족이 정부지출 미친 영향에 대해선 "정부투자·소비와 관련한 예상집행률은 지난해와 비슷해 현재까지는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보긴 어렵다"며 "향후 세수부진이 성장에 미치는 영향은 정부지출 얼마나 감소할지에 달려 있다. 정부가 대응 방안 마련 중이어서 영향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