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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위기설 물러갈 것..지금은 리스크온 무게 두면서 IT 섹터 등 비중 높여야할 때 - 대신證

  • 입력 2023-09-04 08:28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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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대신증권은 4일 "9월 위기설이 점차 물러나는 가운데 주식시장은 계절적으로 하락 확률이 컸던 과거의 전철을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남중 연구원은 "지금은 Risk-On에 초점을 맞춰야 하며 올해 주도 영역(미국, 나스닥)/섹터(IT, 커뮤니케이션, 경기소비재)에 대한 비중 확대 기회로 삼아야 한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최근 금융시장의 9월 위기설에 대한 관심이 커지기도 했지만, 이 맘 때에 심심찮게 나타나는 일이기도 하다.

과거 미국 리먼사태(2008년), 유럽 재정위기(2011년)가 9월 발생했고, 한국 외환위기(1997년)도 9월에 본격 점화된 바 있어 9월 위기설은 시장의 단골메뉴다.

작년에도 9월 시장 붕괴론 등이 회자된 바 있다. 올해 역시 나름의 이유들이 거론됐다.

문 연구원은 "9월 위기설이 최근 고개를 든 데엔 선진국은 고금리 여파에 시름하는 미국 상업용 부동산과 이로 인한 중소형 은행권 불안 등이 있었다. 여기에 신흥국의 선진국과의 금리차 확대로 인한 통화 약세, 중국 부동산 위기, 한국 코로나 대출 이자 상환 유예 지원 종료, 역전세 이슈, 비은행권 중심의 연체율 상승 등이 버무려진 것"이라고 풀이했다.

문 연구원은 "9월 위기설이 고개를 들고 있지만 우려에 그칠 뿐 각국 정부의 문제 인식과 대응책을 통해 상황이 호전돼 갈 수 있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을 것"이라며 "선진국의 문제인 미국 상업용 부동산은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 정착과 경기 둔화에 대응해 비용 절감을 유도하고 있는 기업 정책상 앞으로 상업용 부동산의 공실률은 팬데믹 직전 수준(2.6%)으로 돌아가기 어렵다"고 밝혔다.

높은 공실률은 기존 용도의 변경 등 상업용 부동산 구조조정을 유도하며 연착륙을 도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미국의 (+)실질정책금리(금리 인상 중단, 최종 정책금리 도달 시그널), 금융여건지수(최종 정책금리 도달 시그널)를 통해 올해 5월 이후 금리 인상 중단 환경을 맞이하고 있는 연준이 빠르면 9월 금리 인상 종료를 선언할 것"이라며 "연준의 통화정책 긴축기가 순수 통화정책 충격으로 다가와, 신흥국/한국/선진국 동반 포트폴리오 투자자금 유출(월 평균: -156억 달러 이하/-198/-27,075)을 동반한 바 있어 연준의 금리 인상 중단은 과거 경험상 투자자금 유입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8월 부동산 위기로 증폭된 중국 경제 불안에 대해선 '디플레이션 직면+부동산 위기+금융시장 불안정'을 동반하면서 중국 정부의 문제 인식과 정책 대응에 빠른 속도로 임하고 있어 위기감은 점진적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 연구원은 "중국은 지난 21일 1년 LPR(기존 3.55%→3.45%)을 인하를 통해 부동산 개발업체의 디폴트 위기가 금융시장으로 전이되는 것을 막고자 하는 의지를 보였다. 27일 15년 만에 인지세(기존 1%→0.05%)를 낮춘 점은 금융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 이탈을 막기 위한 목적을 나타낸 것"이라며 "이달 15일부터 외화지준율(기존 6%→4%)을 인하하기로 한 점은 위안화 방어를 위한 목적으로 모두 실물 경제 및 자본시장 안정을 위한 잇따른 중국 정부의 강력한 의지로 해석할 수 있다"고 했다.

한국은 올해 1월 금리 인상 사이클이 사실상 종료되면서 금융 불안이 더 확대되지 않도록 하는 안전벨트를 채워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코로나 대출(잔액 76조 2천억 원, 차주 수 35만 1천 명, 6월 기준)의 만기 연장이 25년 9월까지 3년간 연장 가능하다는 점, 수요 회복에 기반한 아파트 가격 상승과 이번 달 부동산 공급 활성화 방안 발표(2~3년 뒤 공급 절벽 대응, PF 만기 연장 등 PF 자금 경색 방안) 예정으로 9월 위기설이 확대해석된 측면이 있다고 해석했다.

그는 위기설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별로 없으며, 지금은 리스크 온에 초점을 둔 투자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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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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