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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수급 대치 속 强위안...이틀째 내림세 속 3.0원↓

  • 입력 2023-09-01 15:48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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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수급 대치 속 强위안...이틀째 내림세 속 3.0원↓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일 장에서 소폭 하락해 이틀째 내림세를 기록했다.

달러/원은 이날 전장보다 3.0원 내린 1318.8원으로 장을 마쳤다.

달러/원은 간밤 달러지수 강세로 상승 시작했다. 장 중에는 수급이 대치한 가운데 위안화가 강세를 보인 부분을 소화했다.

오후 중후반 매도세가 몰리면서 달러/원은 낙폭을 넓히고 1310원 초중반 진입을 시도하기도 했다. 다만 달러지수가 반등하고 매수가 따라 붙으면서 하단에서 지지가 나타났다.

이날 밤 발표되는 미국 8월 비농업 고용지표를 대기했다. 그럼에도 달러/원은 위안화 강세와 막판 매도세 집중 등 하방 요인 영향으로 이틀째 하락세로 이번주를 마쳤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0.29% 상승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3660억원 가량 순매수를 기록했다.

오후 3시 45분 현재 달러지수는 0.07% 오른 103.69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0.02% 상승,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0% 하락해 거래됐다.

■ 간밤 달러지수 강세 속 달러/원 상승 시작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3.2원 오른 1325.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가 강세를 보인 데 연동해 '상승' 시작했다.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상승폭을 넓히지 않는 초반 장세였다.

간밤 시장은 예상에 부합한 미 7월 PCE 가격지수를 주목하면서도 비농업 고용지표를 대기하는 모습이었다. ECB 매파 인사가 다소 도비시한 발언을 내놓은 여파로 유로화가 달러화 대비 약세폭을 확대했다.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7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보다 3.3% 상승했다. 지난 6월에는 3.0% 오른 바 있다. 지난 7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4.2% 올라 예상치에 부합했다. 전달에는 4.1% 상승한 바 있다. 미 노동부가 집계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자수는 3주 연속 감소했다. 22만8000건으로 전주보다 4000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23만5000명을 밑도는 결과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4% 상승했다. 연방준비제도가 선호하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예상에 부합한 가운데, 유로화 가치가 급락한 점이 달러인덱스 상승을 도왔다.

■ 중국 외환예금 지준율 인하 속 위안화 강세 + 매도세 영향 속 달러/원 하락 전환...이틀째 내림세 속 美 비농업 고용 앞둬

달러/원은 장 중에는 하락하는 흐름을 보였다.

달러/원은 위안화 강세 영향으로 초반 상승분을 반납하고 하락으로 전환했다. 다만 결제 수요 등 매수 영향으로 하단은 지지를 받기도 했다.

오후 중후반 들어 수급상 매도가 우위에 서면서 낙폭을 좀더 넓혔다. 1315원에서 매수가 따라 붙으면서 재차 하단을 지지했다.

얇은 장세로 인해 달러/원은 보합권을 중심으로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했다. 그러면서도 수급 대치와 위안화 강세 등 하방 요인에 영향을 받으며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금융기관 외환예금에 대한 지급준비율을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홈페이지를 통해 "금융기관들의 외환 자금 활용 역량을 높이기 위해 15일부터 외환예금 지급준비율을 기존 6%에서 4%로 2%p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위안화 가치가 오전 장에서 속등하긴 했지만 오후 들어선 상승분을 일부 반납한 채 소폭 강세에 머물렀다.

시장은 이날 밤에 발표되는 미국 8월 비농업 고용지표를 대기하는 분위기였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3% 상승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3700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국내 증시 마감 전후로 달러지수는 0.08% 오른 103.70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0.04%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10% 하락을 나타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달러/원은 간밤 달러지수 강세 영향으로 소폭 상승해 시작했다"며 "장 중엔 중국이 외화 지준율을 낮춘 가운데 위안화가 강세를 보여 하락으로 전환하는 모습을 보였다. 수급이 대치한 가운데 오후 중후반 매도세가 확대된 영향을 받으면서 달러/원은 이틀째 하락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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