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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美경제지표 대기 속 제자리 걸음...1.6원↓

  • 입력 2023-08-31 15:44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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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31일 장에서 소폭 하락했다.

달러/원은 이날 전장보다 1.6원 내린 1321.8원으로 장을 마쳤다.

달러/원 환율은 소폭 하락한 수준에서 좁은 폭의 레인지 장세로 이어졌다.

오늘밤과 다음날 밤 나올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와 월간 고용지표를 대기하는 모습이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0.19% 하락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2160억원 가량 순매도를 기록했다.

오후 3시 40분 현재 달러지수는 0.04% 오른 103.19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0.20% 하락,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7% 하락해 거래됐다.

■ 달러지수 약세 속 달러/원 소폭 하락 시작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1.4원 내린 1322.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지수, 위안화 약세 등에 연동해 약보합 수준으로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예상을 밑돈 미국 경제지표를 주목했다. 경제지표 부진으로 긴축 중단 기대감이 지속된 가운데 국채 수익률과 달러지수가 하락했다. 주가지수는 금리 하락 영향으로 기술주 위주로 오름세를 이어갔다.

미국 8월 민간 부문 고용이 예상치를 밑돌았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 발표에 따르면, 8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17만7000명 증가했다. 이는 예상치인 20만명 증가를 밑도는 수치이다. 전월에는 37만1000명을 기록했었다.

미 지난 2분기 경제 성장률 잠정치도 예상치를 밑돌았다.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연율 2.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앞서 발표된 속보치인 2.4% 증가와 예상치 2.4% 증가를 모두 하회하는 결과이다. 지난 1분기에는 2.0% 증가한 바 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하락했다. 민간 고용과 경제 성장률이 예상치를 밑돈 가운데, 연방준비제도가 긴축을 종료할 수 있다는 기대에 힘이 실렸다.

■ 미국 경제지표 대기 속 달러/원 등락폭 좁힌 채 소폭 하락 흐름 유지해

달러/원 환율은 소폭 하락한 수준에서 좁은 폭의 레인지 장세를 이어갔다.

시장에서는 오늘밤과 다음날 밤 나올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와 월간 고용지표를 기다리는 모습이 나타났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2% 하락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2200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국내 증시 마감 전후로 달러지수는 0.05% 내린 103.20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0.16%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6% 하락을 나타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달러가 약세로 가도 원화 강세폭은 제한되는 분위기로 이어졌다"며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감과 이란 자금 환전 수요에 대한 부담감이 지속되는 것에 영향을 받는 가운데 미국 경제지표를 대기하는 분위기였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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