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29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6% 하락했다. 미 고용 둔화 신호에 긴축 중단 기대가 확산된 영향이 크다. 미 지난달 구인 규모가 2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62% 낮아진 103.41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58% 높아진 1.0885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37% 오른 1.2649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50% 내린 145.80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4% 하락한 7.2830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84% 강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7%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2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구인 규모에 미국 국채 수익률이 급락하자, 금리에 민감한 정보기술주 강세가 두드러졌다. 미 노동시장 과열이 진정되고 있다는 신호에 긴축 종료 전망이 확산되는 모습이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2.69포인트(0.85%) 오른 34,852.67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64.32포인트(1.45%) 상승한 4,497.63을 기록, 3개월 만에 최고 하루를 보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38.63포인트(1.74%) 높아진 13,943.76을 나타냈다.
미국 기업들의 지난달 구인 규모가 2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 노동부의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지난 7월 민간기업 구인 건수는 880만건으로 전월 대비 33만8000건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21년 3월 이후 가장 적은 수치이다. 시장 예상치인 950만건도 크게 밑도는 결과이다. 콘퍼런스보드 발표에 따르면, 미 8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6.1로 예상치(116.0)을 크게 밑돌았다. 전월에는 114.0을 기록했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3% 상승, 배럴당 81달러 대로 올라섰다. 나흘 연속 오름세다. 미 열대성 폭풍 우려와 달러화 약세가 유가 상승을 지지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1.06달러(1.32%) 오른 배럴당 81.16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1.07달러(1.3%) 높아진 배럴당 85.49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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