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29일 장에서 소폭 하락해 이틀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달러/원은 이날 전장보다 1.5원 내린 1321.9원으로 장을 마쳤다.
미국 PCE 가격지수와 비농업 고용지수를 대기한 가운데 달러지수 약세에 영향을 받았다. 그러면서 달러/원은 약보합 수준에서 제자리 걸음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0.34% 상승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590억원 가량 순매도를 기록했다.
오후 3시 39분 현재 달러지수는 0.06% 내린 103.94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0.12% 하락,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1% 상승해 거래됐다.
■ 미국 경제지표 대기 속 달러/원 보합세 시작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0.4원 내린 1323.0원으로 시작했다. 간밤 미국 경제지표를 대기한 분위기에 연동해 보합권에서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9월 FOMC 회의를 앞두고 발표될 고용, 물가지표 등을 대기했다. 이 가운데 예상에 부합한 파월 의장 발언 효과가 지속되면서 국채 수익률과 달러지수가 하락하고 주가지수는 상승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1% 하락했다. 뉴욕주가 상승 등 리스크온 무드가 형성된 가운데, 주중 나올 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와 월간 고용보고서가 주목을 받고 있다.
■ 달러지수 이틀째 약세 속 달러/원도 이틀째 소폭 내림세...미국 물가, 고용 지표 대기하는 분위기 이어져
달러/원은 오후 장에서 소폭 내린 채 소강 상태를 이어갔다.
미국 PCE가격지수와 비농업 고용지표를 앞둔 관망 심리가 나타났다.
파월 의장이 예상에 부합하는 발언을 내놓은 것과 중국 당국이 주식 시장 부양을 위해 주식거래세 인하에 이어 펀드 매각에도 제동을 걸었다는 소식 등에 시장 심리가 다소 안정을 찾는 듯 했다.
이틀째 약세를 보이고 있는 달러지수에 연동해 달러/원은 약보합 수준에 머물렀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3% 상승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600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국내 증시 마감 전후로 달러지수는 0.05% 내린 103.95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0.08%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2%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시장의 기대와 연준의 정책이 맞서고 있는 흐름이 지속되다보니 시장 변동성이 줄어들고 있는 느낌"이라며 "지표에 따른 등락은 지속되겠지만 큰 흐름의 변동은 연준의 정책 선회 시점이 되야나오지 않을까 싶다. 다시 시장은 미 PCE와 고용지표를 바라보며, 이날 장에선 달러지수 약세 영향 속에 원화가 소폭 강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