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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파월, 예상된 '매파' 인식 속 美고용 대기...1.8원↓

  • 입력 2023-08-28 15:53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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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28일 장에서 소폭 하락했다.

달러/원은 이날 전장보다 1.8원 내린 1323.4원으로 장을 마쳤다.

예상에 부합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발언이 안도감을 제공했다.

9월 FOMC 회의를 앞두고 발표될 미국 고용, 물가지표 등 신규 재료를 대기하며 변동폭을 제한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0.96% 상승했다.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130억원 가량 순매도를 기록했다.

오후 3시 42분 현재 달러지수는 0.20% 내린 103.97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0.11% 하락,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3% 하락해 거래됐다.

■ 예상 부합한 파월 의장 발언 영향 속 달러/원 약보합 시작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1.2원 내린 1324.0원으로 시작했다. 예상에 부합한 파월 의장 발언 영향으로 보합세로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발언을 주목했다. 예상에 부합한 발언으로 시장이 다소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었다. 9월 FOMC 회의을 앞두고 나올 고용, 물가지표를 대기하는 분위기였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만큼 필요하다면 금리를 추가로 올릴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파월 의장은 이날 잭슨홀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정점에서 하락한 일은 환영할 만한 발전이지만, 여전히 너무 높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추가 인상 여부는 기존대로 데이터를 보며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잭슨홀에서 진행한 미국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연준은 아마도 해야 할 일이 남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잭슨홀에서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몇 달 동안 개선됐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진단했다.

미국 미시간대 발표에 따르면, 8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최종치는 69.5로 집계됐다. 이는 앞서 발표된 잠정치와 시장 예상치인 71.2를 모두 밑도는 결과이다. 지난 7월에는 71.6을 기록한 바 있다. 8월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5%로 전월 3.4%보다 상승했다. 잠정치는 3.3% 수준이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2% 상승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장 초반 확 뛰기도 했으나, 이후 레벨을 낮췄다. 파월 의장이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 것에 불과하다는 평가가 주목을 받았다. 독일 경기침체 속에 유로화가 약해진 점도 달러인덱스 상승을 도왔다.

■ 파월 예상된 '매파' 인식 속 중국 주식거래 인지세 낮춰...美 8월 논팜 앞두고 달러/원 소폭 하락 흐름 유지

달러/원 환율은 이날 장에서 소폭 하락하는 흐름을 유지했다.

예상에 부합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발언이 안도감을 제공한 가운데, 중국 정부가 증시 부양을 위해 15년 만에 주식거래 인지세를 인하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9월 FOMC 회의를 앞두고 발표될 미국 고용, 물가지표 등 신규 재료를 대기하는 주 초반 분위기였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1% 올랐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00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국내 증시 마감 전후로 달러지수는 0.21% 내린 103.96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0.10%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3% 하락을 나타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잭슨홀 파월 발언이 여전히 매파적이었지만 시장 예상 수준이었다는 반응에 원화가 소폭 강세를 보였다"며 "파월 매파 발언은 시장이 이제 디폴트값 정도로 생각하는 듯 하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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