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25일 장에서 소폭 상승했다.
달러/원은 이날 전장보다 2.6원 오른 1325.2원으로 장을 마쳤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앞둔 경계감을 유지했다. 그러면서 달러/원은 상승 흐름에서 변동폭을 제한했다.
오후 한 때 매도세가 집중돼 달러/원은 하락 전환하기도 했다. 다만 달러지수가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매수세가 곧 따라 붙으면서 달러/원은 상승으로 방향을 틀었다.
원화는 전일 강세폭을 확대한 이후 일부 조정을 받으면서 잭슨홀 이벤트를 대기하는 모습이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0.73% 하락했다.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1900억원 가량 순매도를 기록했다.
오후 3시 40분 현재 달러지수는 0.21% 오른 104.18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0.17% 상승,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1% 상승해 거래됐다.
■ 잭슨홀 경계 속 달러지수 상승...달러/원 1320원 중후반대로 상승해 시작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5.9원 오른 1328.5원으로 시작했다. 간밤 달러지수가 오른 데 연동해 '상승'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혼조세를 보인 미국 경제지표와 연준 관계자 발언을 주목했다. 이런 가운데 잭슨홀 파월 의장 발언을 앞둔 경계감으로 국채 금리와 달러지수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채 수익률 상승에 미국 주식시장은 기술주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다.
미국 주간 신규 실업이 2주 연속 감소했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 청구건수는 전주 대비 1만건 줄어든 23만건을 기록했다. 이는 예상치 24만건을 밑도는 결과다. 반면 지난 7월 내구재 수주는 전월 대비 5.2% 줄며 2020년 4월 이후 최대 감소폭을 나타냈다. 예상치는 4.1% 감소였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그는 미국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금리가 제약적 수준이며, 한동안 이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야후 인터뷰에서 "금리 인상이 더 필요할 수 있다"며 "고점이 정확히 어디인지 현재로서는 신호를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5% 상승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국채 수익률이 오르자, 달러인덱스도 따라서 움직였다. 파월 의장이 매파적 기조를 유지할지가 관심을 받고 있다. 주간 신규 실업이 2주 연속 감소한 점도 달러인덱스 상승에 기여했다.
■ 한 때 매도세 몰리며 달러/원 하락 전환하기도...달러지수 오름세 속 매수 나오며 달러/원 상승 전환
달러/원 환율은 장 중에 상승 흐름을 보였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경계감을 유지했다. 지난해에 이어 고강도의 매파적 메시지가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 때 매도세가 몰리면서 달러/원은 하락 전환하기도 했다. 다만 원화는 전일 강세폭을 확대한 이후로 일부 조정을 받는 가운데 잭슨홀 이벤트를 대기하는 모습이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73% 하락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900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국내 증시 마감 전후로 달러지수는 0.20% 오른 104.17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0.14%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11% 상승을 나타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원화는 전일 변동폭에 대한 조정과 잭슨홀 경계감 등으로 약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