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5.4원 오른 1340.9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8분 현재 전장보다 3.2원 오른 1338.7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2%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 가격은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11%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3% 하락 중이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3% 내린 103.53을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간밤 위험회피 분위기에 연동해 '상승'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S&P가 미국은행 5곳 신용등급을 강등한 것을 주목했다. 잭슨홀 미팅을 앞둔 경계감 속에서 은행들 신용등급 강등으로 위험회피 장세가 나타났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전일 늦게 미국 은행 5곳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또 일부 은행 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S&P는 건전성 악화를 이유로, 소시에이티드 뱅코프와 밸리내셔널뱅코프, UMB파이낸셜 코프와 코메리카뱅크, 키코프 신용등급을 낮췄다. 또 상업용 부동산 위험 노출을 이유로 S&T은행과 리버시티은행 등급 전망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상승했다. 뉴욕주가 하락 등 위험회피 무드가 형성돼 상방 압력을 받았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23일 달러/원은 달러화 강세 재개, 위험선호 둔화 영향에 1,340원 재진입을 예상한다"며 "다만 1,340원 초반에서 대기 중인 수출 네고, 당국 미세조정은 롱심리 과열을 억제하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주 후반부터 이번 주까지 1,340원 초반 연고점 근처에서 수출 및 중공업체 환헤지 수요가 꾸준하게 물량을 소화하는 중"이라며 "따라서 오늘 상승 출발 후 달러 강세, 위안화 약세를 쫓는 역외 롱플레이 재개에 힘입어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이며 1,340원 초반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상승 시도를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