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22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 약보합에 연동해 보합 수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장기간 긴축 전망으로 국채 수익률이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엔비디아 실적 기대감으로 기술주 중심의 주가지수 강세가 나타났다.
한편 달러지수는 국채 수익률 상승에도 잭슨홀 대기모드 영향으로 보합 수준에 머물렀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약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25일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대기모드가 형성됐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4% 낮아진 103.33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22% 높아진 1.0897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20% 오른 1.2761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더 약했다. 달러/엔은 0.55% 상승한 146.21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7% 내린 7.2865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20%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대부분 상승했다. 엔비디아 실적 기대 속에 정보기술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모습이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 강세가 두드러졌다. 이런 가운데 투자자들은 오는 25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주시하고 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7% 하락, 배럴당 80달러 대로 내려섰다. 사흘 만에 반락했다. 중국의 금리인하가 시장 기대에 못 미친 점이 유가를 압박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338.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4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42.60원)보다 2.20원 하락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역외 NDF 환율의 약보합에 연동해 보합권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 등 주요 통화 등락 그리고 수급 및 당국 경계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방향성을 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