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DB금융투자는 21일 "미국 국채 수급과 관련해 연준과 중국의 빈자리를 로컬 투자자들과 선진국이 채우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거주 미국채 투자자 중 중국, 일본, 사우디가 미국 국채 비중을 크게 줄인 가운데 캐나다, 스위스, 노르웨이의 미국채 보유액은 사상 최대다.
박성우 연구원은 "중국의 미국채 투자규모는 2010년 발행액의 11%까지 뛰었으나 현재는 3.3%까지 줄얻든 상황"이라며 "미국과 거리두기에 나선 사우디도 미국채 보유 규모를 줄이고 있으나 사우디의 보유비중은 0.4%로 크지 않다"고 밝혔다.
일본은 BOJ의 YCC 조정에 따른 자국 국채수익률 상승, 환헤지 환경 악화 등으로 최근 1년간 중국보다 더 많은 미국 국채를 팔았지만, 2023년 들어선 대규모 매수로 전환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은 위안화 약세 속도 조절을 위해 미국채를 더 줄일 여지가 있다"면서 "반면 스위스는 파랑화 강세 속도조절 차원에서 미국채 투자를 크게 늘렸고 영국과 프랑스도 보유규모를 확대했다"고 밝혔다.
대만, 싱가포르 등 경상수지 대규모 흑자 국가도 미국채 보유를 늘렸다.
그는 "연준의 양적 긴축이 지속되는 가운데 장기국채 발행 물량 증가, 중국과 일본의 매수 여력 약화 등이 장기 국채수익률의 기간 프리미엄을 높이고 있다"면서 "단기적으로 불확실성이 크나 보다 긴 호흡에서는 인플레 둔화, 높은 금리의 긴축 효과로 장기국채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준과 중국의 빈자리를 미국 로컬 투자자와 선진권역 국가들이 메워나가는 형태가 나타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특히 노르웨이가 주요 미국채 투자자로 등장했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유럽이 러시아산 천연가스 대체재로 노르웨이산 수입을 크게 늘린 결과 노르웨이는 2021년 하반기부터 막대한 경상수지 흑자를 쌓아왔다"면서 "최근 12개월 누적 경상수지 흑자가 1500억달러 이상으로 중국 다음으로 많다"고 밝혔다.
노르웨이는 전통적으로 대규모 순채권국이다. 대외자산은 그러나 2018년~2020년 정체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유럽의 지정학적 위기 이슈로 2021년부터 흑자가 가파르게 늘었으며, 이 과정에서 미국채 보유도 동반해서 늘었다.
박 연구원은 "유럽향 천연가스 수출 수혜로 노르웨이는 구조적으로 높은 수준의 경상수지 흑자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면서 "노르웨이의 미국채 보유 규모는 6월말 기준 1264억달러까지 늘었으나 대외자산 규모 대비 미국채 투자액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 따라서 향후 노르웨이가 미국채의 주요 매수 주체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미국 국채 수급, 연준과 중국 빈자리 로컬투자자와 선진국들이 메우게 될 것 - DB금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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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