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개장] '호키시' FOMC 의사록 속 달러지수 0.3%↑...6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5.6원 오른 1342.5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7분 현재 전장보다 5.5원 오른 1342.4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9%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 가격은 0.1% 이하 동반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08%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9% 상승 중이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9% 오른 103.51을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가 강세를 이어간 데 연동해 '상승'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매파적이었던 7월 FOMC 회의 의사록을 주목했다. 국채 수익률과 달러지수가 상승한 가운데 주가지수는 약세폭을 확대했다.
미국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참석자 대부분이 금리인상 지속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날 공개된 지난 7월 FOMC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대부분 참석자는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이 계속해서 상당한 수준이라고 판단하며 추가 긴축이 필요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면서 향후 정책은 이후의 경제지표에 의존해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지난 7월 산업생산이 전월보다 1.0% 늘며 3개월 만에 증가했다. 이는 예상치인 0.3% 증가를 웃도는 수치이다. 지난 7월 신규주택 착공은 전월 대비 3.9% 늘었다. 이는 예상치인 1.1% 증가를 상회하는 결과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상승했다. 추가 긴축 필요성을 시사한 미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 후 상방 압력을 받았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17일 달러/원은 달러화 상승 모멘텀 확대, 위험선호 부진 등 악재를 반영해 연고점 갱신을 예상한다"며 "다만 당국 미세조정 경계, 수출업체 고점 매도는 상단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따라서 오늘 상승 출발 후 당국 경계 속 증시 외국인 순매도, 역내외 저가매수 유입에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이며 1,340원 초반에서 제한적인 상승 시도를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