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전망] 예상 웃돈 美 PPI 영향 속 달러지수 0.3%↑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14일 달러/원 환율은 지난주 후반 달러지수가 오른 데 연동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예상을 웃돈 미국 7월 PPI를 주목했다. PPI가 예상을 웃돌면서 미국 국채 수익률과 달러지수가 동반 상승했다. 미국 주가지수는 기술주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다.
미국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7월 PPI는 전월 대비 0.3% 올랐다. 시장 예상치는 0.2% 상승이었다. 전월에는 보합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 7월 PPI는 전년 대비로도 0.8% 상승, 예상치(+0.7%)를 상회했다. 에너지와 식품 가격을 제외한 7월 근원 PPI는 전년 대비 2.4% 올라 예상치(+2.3%)를 웃돌았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상승했다. 예상치를 웃돈 미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에 국채 수익률과 동반 상승하는 모습이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50분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32% 높아진 102.85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32% 낮아진 1.0948달러를 나타냈다.
반면 파운드/달러는 0.17% 오른 1.2696달러를 기록했다. 예상을 웃돈 경제지표들이 영향을 미쳤다.
영국 지난 2분기 경제성장률 예비치가 전 분기 대비 0.2%로 예상치(0.0%)를 웃돌았다. 지난 6월 제조업 생산은 전월보다 2.4% 늘며 예상(+0.2%)를 상회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12% 상승한 144.92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4% 오른 7.2601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29%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대부분 0.6% 이하로 하락했다. 시장 예상치를 웃돈 미국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부담으로 작용했다. 미 국채 수익률 상승 속에 금리에 민감한 정보기술주 약세가 상대적으로 두드러진 모습이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5% 상승, 배럴당 83달러 대로 올라섰다. 하루 만에 반등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수요 증가 전망이 유가를 지지하는 모습이었다. 다만 미 생산자물가 반등에 달러화가 강해지면서 유가의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328.2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3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24.90원)보다 5.65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역외 NDF 환율 상승에 연동해 '상승'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 등 주요 통화 등락 그리고 수급 등에 연동해서 초반 상승분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