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1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5% 상승, 배럴당 83달러 대로 올라섰다. 하루 만에 반등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수요 증가 전망이 유가를 지지하는 모습이었다. 다만 미 생산자물가 반등에 달러화가 강해지면서 유가의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37센트(0.45%) 오른 배럴당 83.19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41센트 높아진 배럴당 86.81달러에 거래됐다.
IEA는 “지난 6월 글로벌 원유 수요가 일평균 1억300만배럴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달 원유 수요가 추가로 더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글로벌 원자재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대부분 0.6% 이하로 하락했다. 시장 예상치를 웃돈 미국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부담으로 작용했다. 미 국채 수익률 상승 속에 금리에 민감한 정보기술주 약세가 상대적으로 두드러진 모습이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5.25포인트(0.30%) 오른 35,281.40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4.78포인트(0.11%) 떨어진 4,464.05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93.14포인트(0.68%) 하락한 13,644.85를 나타냈다. 주간으로는 다우지수가 0.6% 올랐다. 반면 S&P500와 나스닥은 0.3% 및 1.9% 각각 하락했다.
미국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7월 PPI는 전월 대비 0.3% 올랐다. 시장 예상치는 0.2% 상승이었다. 전월에는 보합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 7월 PPI는 전년 대비로도 0.8% 상승, 예상치(+0.7%)를 상회했다. 에너지와 식품 가격을 제외한 7월 근원 PPI는 전년 대비 2.4% 올라 예상치(+2.3%)를 웃돌았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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