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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EIA, 공급부족 ‘지속 기간’보다 ‘유가 레벨’ 관심...비중확대 - NH證

  • 입력 2023-08-09 15:35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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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 EIA, 8월 전망에서 올해와 내년 국제 유가(브렌트유 기준) 예상치를 상향 조정

- 미국 에너지정보청(이하 ‘EIA’)이 2023년과 2024년 국제 유가 전망치(브렌트유 기준)를 배럴당 평균 각각 82.62달러와 86.48달러로 상향 조정(기존 전망치는 각각 79달러, 84달러). 8월 단기 에너지 전망(STEO: Short-Term Energy Outlook)에서 EIA는 ‘사우디 아라비아를 주도로 연장되는 OPEC+ 감산과 글로벌 수요 증가세로 석유 재고 감소, 향후 몇 개월 동안 유가의 상방 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

- 한편 긍정적인 석유 수요에 보조를 맞추는 점진적인 석유 생산 확대 가능성을 제시, ‘2024년 2분기부터는 유가 상승세가 제한되고 완만한 가격 하방 압력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

- 세부적으로 EIA는 올해와 내년 전 세계 석유 공급 전망치를 일평균 각각 1억 130만배럴과 1억 300만배럴, 동 기간 전 세계 석유 수요 전망치를 각각 1억 119만배럴과 1억 280만배럴로 제시

- 미국, 브라질, 캐나다, 가이아나, 노르웨이 등 Non-OPEC 산유국들의 생산 증가세가 OPEC+ 감산 속 공급 감소분을 만회해 올해 전 세계 석유 생산은 일평균 140만배럴 확대 예상. 한편 전 세계 석유 소비에서는 견고한 미국(최대 소비국) 수요가 중국(2위 소비국) 경기 둔화 우려를 상쇄할 것으로 평가. 참고로 올해 미국(세계 최대 소비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9% y-y(7월 STEO 1.5% y-y)로 상향 조정

▶ 공급부족 ‘지속 기간’보다 ‘유가 레벨’에 관심! 90달러선까지는 단기 유가 강세 전망 유효

- 향후 ‘5개 분기 연속 공급부족(Deficit)’을 예상한 7월과 달리, 8월 전망에서는 ‘올해 말까지 공급부족, 2024년 1분기 이후 공급우위(Surplus) 전환’ 예상으로 선회. 이는 ‘단기 유가 강세 지속 시 그 동안 석유 시장 안정화를 위해 감산(減産)을 지속해온 OPEC+ 정책이 다시 증산(增産) 전환, 타이트한 실물 수급 상황도 해소될 것’이라는 시나리오를 반영한 것

- 전 세계 석유 시장의 유가 결정력을 쥔 OPEC+ 주도권이 유지되는 한 국제 유가는 70~100달러 구간에서 연평균 80달러선 달성을 목표로 할 전망. 전 세계 석유 수급상 공급부족 ‘지속 기간’보다 ‘유가 레벨’에 초점을 두고 단기 에너지(특히 원유) 섹터 투자에 대한 ‘비중확대(Overweight)’ 의견을 유지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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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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