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9일 오후 장에서 소폭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오후 1시 30분 현재 달러/원은 전장보다 4.4원 오른 1320.1원에 호가되고 있다.
미국 7월 CPI 발표를 앞둔 경계감 속에 중국 경제 회복세가 주춤한 것으로 확인돼 위험통화인 원화 가치를 압박하는 모습이다.
다만 위안화 가치 반등세, 외국인 순매수 속 주가지수 상승폭 확대 등으로 달러/원은 상승폭을 넓히지는 않고 있다.
중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동월대비로 하락했다.
9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 7월 CPI는 전년비 0.3% 내려 예상(-0.4%)을 상회했다. 다만 전월 0.0%보다 0.3%p 하락한 가운데 시장에선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7월 PPI는 전년비 4.4% 내려 예상(-4.1%)을 하회했다. 전월 -5.4%보다는 낙폭을 1.0%p 좁혔다.
전년 대비로 동시에 하락한 것은 2020년 10월 전년비 CPI 0.5% 감소, PPI 1.5% 감소를 기록한 이후 2년 8개월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 중국 내수 경기 회복세가 주춤한 가운데 디플레이션이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1.2% 상승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2400억원 가량을 순매수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0.09% 내린 102.44를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이 0.10%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22%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물가 경계감과 부진한 중국 경제 회복에 대한 우려 등이 더해지며 원화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