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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후] 中 경제 우려 속 위안화 약세..7원↑

  • 입력 2023-08-08 13:54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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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8일 오후 장에서 1310원 초반대로 레벨을 높인 채 소강 상태로 이어지고 있다.

오후 1시 41분 현재 달러/원은 전장보다 7.35원 오른 1313.55원에 호가되고 있다.

이날 위안화가 약세를 보인 데 연동해 달러/원도 상승폭을 확대했다. 달러지수도 강세를 보이면서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 중이다.

오후 12시 전후에 발표된 중국 7월 수출입 지표는 예상보다 부진했다.

중국 7월 수출이 달러화 기준으로 전년 동월보다 14.5% 감소했다. 예상(-13.2%)을 하회한 가운데 2020년 2월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달러화 기준 7월 수입은 전년비 -12.4%로 예상(-5.6%)을 하회했다. 달러화 기준 7월 무역수지는 806억달러 흑자로 예상(+700억달러)을 웃돌았다.

미국 7월 CPI를 앞둔 경계감이 작용하는 가운데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시장 심리를 압박하는 모습이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1% 하락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900억원 가량을 순매도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0.21% 오른 102.27을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이 0.58%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24%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미국 고용 속도 둔화를 호재로 받아들였던 시장이 7월 미 CPI 경계감으로 전환해가는 모습"이라며 "이러한 가운데 위안화 약세에 연동해 원화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유가 상승 등 원자재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도 시장에 일부 반영되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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