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신승철 한은 경제통계국장 "상반기 경상수지, 당초 우려에 비해선 양호한 성적..7월도 경상수지 흑자 보일 것"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신승철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이 "상반기 경상수지가 당초 우려에 비해선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며 "7월도 경상수지는 흑자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신 국장은 8일 '2023년 6월 국제수지(잠정)' 설명회에서 "상반기 흑자 24.4억달러는 5월 조사국 상반기 전망치를 상회하는 것이다. 다만 하반기에는 대외 여건 불확실성 많아서 연간 전망치 달성 여부에 대해선 예단이 어렵다"고 밝혔다.
7월에도 경상수지가 흑자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서비스 수지는 적자를 이어가겠지만 상품수지와 본원소득수지가 이를 상회해 경상수지가 흑자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7월 서비스 수지는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본다. 외국인 입국자가 늘고는 있지만 하계 휴가 요인으로 해외 출국자가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6월 흑자 규모 58.7억달러는 작년 6월 60.6억달러 흑자에 근접한 것이라며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확대된 것은 서비스 수지 적자폭이 여행 중심으로 늘었지만 상품, 본원 소득 흑자폭이 이를 상회한 데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 상품수지는 통관기준 무역 흐름 개선 영향을 받으며 3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고 했다. 전월비 흑자 폭이 커진 가운데 본원소득 수지도 배당 수입 중심으로 흑자폭이 늘었다고 밝혔다.
신 국장은 "2분기 경상수지는 5월 이후 개선 흐름을 보이면서 1분기 적자에서 한분기만에 흑자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2분기 상품수지는 최근 통관 기준 무역 개선으로 5개월 연속 개선된 흐름을 보이면서 분기로는 1년만에 흑자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 경상수지 구조는 대외의존도가 높아 수출입 여건에 큰 영향을 받는다"며 "최근 상품 수출입 감소는 IT 경기 부진, 지정학적 리스크 따른 반도체 원자재 가격 변동이 크게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