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개장] 美 7월 CPI 대기 속 달러지수 강보합...보합세 시작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0.3원 오른 1306.5원으로 시작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7%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 가격은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의 강보합에 연동해 소폭 오른 수준에서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이번주 후반 발표되는 미국 7월 CPI를 대기했다.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이 나오긴 했지만, 물가지표를 한번 보고 가자는 분위기였다.
지난 주말 미셸 보먼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가 추가 금리인상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물가 안정을 완전히 회복하려면 금리를 추가로 올려야 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당분간 정책을 제약적으로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이 둔화한다면, 내년쯤 금리인하가 타당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강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오는 10일 미 지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대기모드가 형성됐다. 미셸 보먼 연방준비제도 이사의 매파적 발언이 달러인덱스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오늘 달러/원은 위험선호 회복에도 역외 롱플레이, 역내 결제수요 유입에 힘입어 1,310원 회복 시도를 예상한다"며 "다만 수출업체 이월 네고, 중국 인민은행 위안화 절상 고시 등 대내 수급과 대외 변수는 상단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따라서 오늘 보합권 출발 후 역내 결제, 역외 롱플레이 주도하에 1,300원 후반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상승 시도를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