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개장] 예상 밑돈 美 7월 고용 속 달러지수 약세...3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3.2원 내린 1306.6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4분 현재 전장보다 3.2원 내린 1306.6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4%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 가격은 0.3% 이하 동반 상승을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은 0.04%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4% 상승 중이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7% 오른 102.04를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주 후반 달러지수가 약세를 보인 데 연동해서 '하락' 시작했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예상을 밑돈 미국 7월 비농업 고용지표를 주목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하락한 가운데 달러지수는 약세를 보였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7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전월보다 18만7000개 증가했다. 이는 예상치(20만개)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지난 6월에는 18만5000개 증가한 바 있다. 지난달 실업률은 3.5%로, 지난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예상치이자 6월 기록인 3.6%에 못 미치는 결과이다. 지난달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4.4% 올랐다. 예상치는 0.3% 및 4.2% 상승이었다.
라파엘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미 노동시장이 둔화하고 있어 추가 금리인상은 필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미 고용시장이 다소 식었지만 여전히 매우 강하다"고 평가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5% 하락했다. 미 지난달 고용이 예상보다 적게 늘었다는 소식이 주목을 받았다. 미 국채 수익률이 급락하자 달러인덱스도 따라서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7일 달러/원은 달러화 급락에도 위험선호 부진을 반영해 제한적인 하락 시도를 예상한다"며 "환율은 역외 롱스탑이 유입되며 하락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1,300원대 단기 고점을 관망하던 수출업체 네고, 중공업 환헤지 물량도 오늘 다시 역내 수급으로 복귀, 장중 하락 압력 확대에 일조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수입업체 결제를 비롯한 저가매수, 외국인 증시 역송금 등 달러 실수요는 하단을 지지한다"며 "아직 커스터디 매수로 추정되는 네임은 뚜렷하지 않지만 역외 비드가 꾸준하다는 점은 경계가 필요한 현상이다. 여기에 월말 이후 수급 균형을 이끌어온 수입 결제 등 저가매수 수요도 하단을 지지하며 장중 1,300원 초반에서 지지선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