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전망] 美 비농업 고용 대기 속 달러지수 보합세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4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시장이 미국 고용지표를 대기한 영향을 받으며 보합권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미국 7월 비농업 고용지표를 대기하는 분위기였다. 달러지수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미국 지난 2분기 비농업 생산성이 전 분기보다 3.7% 향상돼, 예상치(2.3%)를 상회했다. 미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청구건수는 전주보다 6000명 증가한 22만7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결과이다.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미 지난 7월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7로 전월 53.9보다 하락했다. 이는 예상치인 53.3을 밑도는 결과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1% 하락했다. 미 월간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이 나타났다. 일본 엔화의 두드러진 강세도 달러인덱스에 부담이 됐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7% 낮아진 102.52에 거래됐다.
월가에서는 미 지난 7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이 20만명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08% 높아진 1.0948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03% 내린 1.2707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54% 하락한 142.56엔에 거래됐다. 이날 앞서 일본은행이 이번 주 들어 두 번째 시장 개입에 나선 바 있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6% 낮아진 7.1819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15%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동반 약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월간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대기모드가 형성됐다. 미 국가신용등급 강등 여파, 미 국채 수익률 급등도 시장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6% 상승, 배럴당 81달러 대로 올라섰다. 사흘 만에 반등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자발적 감산을 다음달까지 연장할 것이라는 소식이 호재로 반영됐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297.3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1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299.10원)보다 0.30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역외 NDF 환율 강보합에 연동해 보합권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미국 고용지표를 대기하는 가운데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 등 주요 통화 등락 그리고 수급 등에 연동해 방향성을 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