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개장] 예상 웃돈 美고용 속 달러지수 0.3%↑..선반영 속 보합세 시작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0.5원 오른 1299.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4분 현재 전장보다 0.15원 내린 1298.3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2%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 가격은 0.1% 이하 동반 상승을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은 0.03%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5% 하락 중이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5% 내린 102.57을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 상승에 연동해 소폭 오른 채 시작했다. 전날 장에서 선반영한 부분이 있어서 보합세로 시작하고 있다.
달러/원은 최근 이틀간 급등세로 1290원 후반대까지 오르면서 7월 10일(종가 1306.5원) 이후 약 20여일만에 1300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시장은 전일 피치가 미국 신용등급을 강등한 여파를 소화했다. 이 가운데 양호한 고용지표가 발표돼 긴축 우려가 일부 살아나는 모습도 보였다.
ADP 발표에 따르면, 지난 7월 미국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32만4000명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7만5000명 증가를 큰 폭으로 웃도는 수치이다. 전월에는 45만5000명 늘어난 바 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상승했다. 미 민간 고용 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웃돈 가운데,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자 달러인덱스도 따라서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3일 달러/원은 글로벌 강달러, 리스크 오프 영향에 1,300원 회복 시도를 예상한다"며 "다만 이월 네고, 중공업 환헤지, 당국 미세조정 경계는 상단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따라서 오늘 상승 출발 후 당국 미세조정 경계 속 증시 외국인 순매도, 역내외 저가매수 유입에 1290원 후반, 1300원을 중심으로 등락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