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2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상승했다. 미 민간 고용 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웃돈 가운데,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자 달러인덱스도 따라서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32% 높아진 102.63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42% 낮아진 1.0938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51% 내린 1.2711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05% 오른 143.42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6% 상승한 7.2041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1.07% 약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2.1%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전일 피치의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으로 위험회피 무드가 형성됐다. 미 민간고용 지표가 예상을 크게 웃돈 점 역시 투자심리에 부담이 됐다. 지수별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 낙폭이 두드러진 모습이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8.16포인트(0.98%) 하락한 35,282.52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63.34포인트(1.38%) 떨어진 4,513.39를 기록, 지난 4월 이후 최악의 날을 보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10.47포인트(2.17%) 밀린 13,973.45를 나타냈다.
ADP 발표에 따르면, 지난 7월 미국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32만4000명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7만5000명 증가를 큰 폭으로 웃도는 수치이다. 전월에는 45만5000명 늘어난 바 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3% 하락, 배럴당 79달러 대로 내려섰다. 이틀 연속 내림세다. 피치가 미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한 가운데, 달러화 강세와 위험회피 무드가 유가를 압박하는 모습이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1.88달러(2.31%) 하락한 배럴당 79.49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1.71달러(2%) 내린 배럴당 83.20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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