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 弱위안 속 매수세...사흘만에 반등 속 9.2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일 장에서 사흘 만에 반등했다.
달러/원은 전장 대비로 9.2원 오른 1283.8원으로 장을 마쳤다.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1.6원 오른 1276.2원으로 시작했다. 간밤 달러지수 상승에 연동해 소폭 오른 채 시작했다.
달러/원은 장 중 내내 상승 흐름을 유지하다 오후 장에서 상승폭을 확대했다.
달러지수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위안화가 약세를 보였다. 이에 연동하며 달러/원도 초반보다 상승폭을 넓히는 모습이었다.
간밤 미국장 강세 영향으로 국내 주가지수가 상승 흐름을 보이면서 달러/원 상단을 일부 제한하는 모습도 나타났다. 다만 매수세가 지속 유입돼 달러/원은 1280원 초반대로 레벨을 높이고 사흘만에 반등해 마쳤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1.31% 상승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2000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오후 3시 42분 현재 달러지수는 0.03% 오른 101.89를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이 0.18% 상승,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33% 상승해 거래되고 있다.
■ 간밤 달러지수 상승 속 달러/원 소폭 상승 시작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1.6원 오른 1276.2원으로 시작했다. 간밤 달러지수 상승에 연동해 소폭 오른 채 시작했다.
시장은 주 후반 예정된 7월 비농업 고용지표를 대기하면서 연준 관계자 발언과 연준 대출 관련한 설문 조사 등을 주목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9월 금리 결정과 관련해 아무 것도 결정된 것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날 야후파이낸스 인터뷰에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상승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대출 관련 설문조사에서 은행들이 하반기 대출 기준을 더 강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결과가 나온 영향이다. 일본은행의 깜짝 시장 개입으로 엔화 가치가 급락한 점도 달러인덱스 상승을 도왔다.
■ 위안화 약세 속 지속된 매수로 달러/원 상승폭 넓혀...1280원 초반대로 올라서며 사흘 만에 반등
달러/원은 장 중 내내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오후 들어서 상승폭을 확대했다.
달러지수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위안화가 약세를 보였다. 이에 연동하며 달러/원도 초반보다 상승폭을 넓히는 모습이었다.
간밤 미국장 강세 영향으로 국내 주가지수가 상승 흐름을 보이면서 달러/원 상단을 일부 제한하는 모습도 나타났다.
다만 매수세가 지속 유입돼 달러/원은 1280원 초반대로 레벨을 높인 끝에 사흘만에 반등했다.
호주 중앙은행(RBA)은 이날 기준금리를 4.10%에서 동결했다. 25bp 인상을 예상했던 시장 예상을 밑도는 도비시한 결정이었다. RBA는 최근 7, 8월 두 차례 연속으로 동결을 단행했다.
RBA 통화정책 위원회는 성명서를 통해 "일부 통화정책상 적정 기간동안 인플레이션 목표치로 낮추기 위해 추가 긴축이 필요할 수도 있다. 단 이는 경제지표와 리스크 관련 평가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1.3% 상승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2000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국내 증시 마감 전후로 달러지수는 0.04% 오른 101.90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0.20%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34% 상승을 나타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달러지수 강세와 위안화 약세 등 영향으로 달러/원은 상승 흐름을 보였다."며 "국내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원 상단이 막히기도 했지만 매수세 영향으로 상승폭을 더욱 넓히고 1280원대로 올라선 채 이날 장을 마쳤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