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개장] 美 고용 대기 속 대출기준 강화 우려...强달러 속 2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1.6원 오른 1276.2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5분 현재 전장보다 2.05원 오른 1276.6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4%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 가격은 강보합에 머물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01%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4% 상승 중이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2% 내린 101.84를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 상승에 연동해 소폭 오른 채 시작했다.
시장은 주 후반 예정된 7월 비농업 고용지표를 대기하면서 연준 관계자 발언과 연준 대출 관련한 설문 조사 등을 주목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9월 금리 결정과 관련해 아무 것도 결정된 것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날 야후파이낸스 인터뷰에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상승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대출 관련 설문조사에서 은행들이 하반기 대출 기준을 더 강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결과가 나온 영향이다. 일본은행의 깜짝 시장 개입으로 엔화 가치가 급락한 점도 달러인덱스 상승을 도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1일 달러/원은 글로벌 달러화 강세를 쫓아 어제자 낙폭을 되감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중공업 환헤지, 인위적인 위안화 강세 유도 등은 상단을 경직한다"고 밝혔다.
그는 "어제처럼 장 초반 위안화 강세 구간에서 중공업으로 추정되는 매도 물량이 유입될 경우 장중 일시적인 하방 압력 확대로 연결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며 "따라서 오늘 상승 출발 후 글로벌 달러 강세, 저가매수 유입에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이며 1,270원 후반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상승 시도를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