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대신증권은 31일 "추가적인 BOJ의 움직임이 없이도 내년 상반기까지 엔-달러 환율은 하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다은 연구원은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으며 엔화 재평가는 이제 시작"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엔-달러 환율이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낮을 수 있으나 엔화의 재평가가 다시 시작되는 구간"이라며 "이번 BOJ의 행보가 충분히 긴축적이지 못했더라도 시장금리가 상승하며 과거 대비 긴축적인 환경이기 때문에 엔화가 다시 약해지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그는 "더불어 내년도 일본 물가상승률이 2%를 하회하며 BOJ가 보수적인 움직임을 보이더라도 속도의 문제일 뿐 엔화 가치의 방향성에는 영향을 끼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가별 실질 구매력을 반영한 실질실효환율로 저평가 정도를 계산해 볼 때 엔화는 코로나19 이전 대비 29%나 저평가를 받고 있다고 풀이했다.
이 연구원은 "그만큼 완화적 통화정책으로 인해 연준의 인플레이션 파이팅에 따른 영향을 강하게 받고 있었던 것"이라며 "올해 말에서 내년 상반기면 주요 선진국 금리 인상 사이클이 마무리되면서 통화정책 차이에
따른 영향은 계속 줄어들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따라서 "엔화는 주요국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에 가장 수혜를 받을 통화"라며 "이런 점에서 속도에 대한 불확실성은 강하지만 내년 상반기까지 엔/달러 환율의 하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첫술에 배부를 수 없지만 엔화 재평가 이제 시작...엔/달러 내년 상반기까지 하락 흐름 - 대신證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