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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도비시 ECB 영향 속 달러지수 0.9%↑

  • 입력 2023-07-28 08:27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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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28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가 유로화 약세로 급등한 데 연동해 '상승'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ECB가 9월 동결 가능성을 열어둔 것, BOJ가 YCC 정책 조정을 논의할 것이란 보도, 미국의 양호한 경제지표 등을 주목했다.

일본은행(BOJ)이 28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수익률곡선통제(YCC) 조정을 논의할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일본은행은 장기 금리가 0.5% 상한선 이상으로 어느 정도 오르는 것을 허용할지 논의할 계획이다.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연율 2.4% 증가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2.0% 증가를 상회하는 결과이다. 지난 1분기에는 2.0% 증가한 바 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신청건수는 전주보다 7000명 감소한 22만1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예상치 23만5000명을 하회하는 수치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9% 급등했다. 유로화 가치가 급락해 달러인덱스가 밀려 올라갔다. 유럽중앙은행(ECB)이 9월 금리동결 가능성을 열어두는 등 비둘기파적 기조를 보인 점이 영향을 미쳤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89% 높아진 101.78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1.06% 낮아진 1.0968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1.22% 내린 1.2784달러를 기록했다.

ECB는 기준금리를 4.25%로 25bp 인상하면서, 9월 동결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9월에 금리를 인상할 수도 있고, 동결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더 강했다. 달러/엔은 0.85% 하락한 139.05엔에 거래됐다. 일본은행이 수익률곡선통제(YCC) 조정을 논의할 것이라는 보도가 주목을 받았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6% 오른 7.1719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86%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6% 내외로 동반 하락했다. 미국 경제성장률 호조로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 기대가 흔들린 가운데, 일본은행이 수익률곡선통제(YCC) 조정을 논의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7% 상승, 배럴당 80달러 대로 올라섰다. 하루 만에 반등했다. 미 경제성장률 호조에 원유수요 전망이 개선된 덕분이다. 달러인덱스가 급등했으나, 유가에 미친 영향은 제한됐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282.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1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277.70원)보다 6.40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역외 NDF 환율 상승분을 반영해 1280원대로 상승해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BOJ의 YCC 정책 변화를 주목하며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 등 주요 통화 등락 그리고 수급 등에 연동해 초반 상승분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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