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국제금융센터는 27일 "한-미 정책금리 역전 폭 확대에도 불구하고 자금유출을 우려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금센터는 "한미 시장금리 차이는 그만큼 크지 않고 외국인 입장에서 환헷지 시 초과수익이 가능하며, 향후 금리하락 기대에 따른 수요와 한국의 높은 신용등급 등을 고려할 때 자금유출을 우려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최근 외국인 채권자금이 견조한 유입세를 보이고 있지만, 일각에선 미국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으로 정책금리 역전 폭이 더욱 확대되면서 외국인 자금이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이제 연준의 7월 25bp 금리인상으로 한-미 정책금리 역전 폭이 역대 최고인 2.0%p로 확대됐다.
센터는 "내외금리차가 역전되면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 유인이 줄어든다는 일반적인 인식과 달리 한국과 여타 국가들의 사례를 살펴보면 정책 금리차와 자금유출입의 연관성은 높지 않은 편"이라며 "우리나라는 이번 포함 역대 네 번의 한-미 정책금리 역전기간 중 외국인 채권자금은 모두 순유입됐다"고 밝혔다.
한국 외에도 정책금리가 미국과 역전돼 있는 말레이시아, 일본, 호주 등은 최근 외국인 채권자금이 순유입을 보이고 있으며, 반대로 미국보다 금리수준이 높은 폴란드 등에서는 자금이 유출됐다.
센터의 권도현·신술위 연구원은 "내외금리차 역전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의 원화채권 투자가 증가하는 것은 단순히 금리차가 아닌 환헷지 비용, 향후 금리 전망, 신용등급 등을 함께 고려할 때 투자유인이 충분히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스왑레이트가 내외금리차보다 작은 상황에서 달러 기반 투자자는 환위험 헷지 후 원화국채에 투자하면 미국국채보다 높은 수익이 가능하다.
한국 외에도 이스라엘, 말레이시아, 호주 등 최근 외국인 채권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국가들은 환헷지 시 미국국채보다 수익률이 높다는 점이 공통적이다.
또 향후 금리하락이 예상될 경우 자본이득 목적의 채권투자가 증가할 수 있으며, 최근 우리나라도 금리하락 기대로 외국인들이 중장기채 투자를 확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해외물 투자시 신용 리스크도 중요하다.
연구원들은 "투자자 입장에서는 수익률뿐만 아니라 투자대상국의 신용위험이나 유동성위험도 고려해야 하는데, 이러한 점에서 한국은 매력적인 투자 대상"이라며 "한국은 현재 국채금리의 절대수준이 미국·영국 등 주요 선진국보다 낮지만, 환헷지 후 기대 수익률은 신용등급 대비 가장 높은 수준이며 유동성도 풍부하다"고 밝혔다.
한미 정책금리 역전폭 역대 최대지만 자금유출 우려할 필요는 없어 - 국금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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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국금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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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