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6월 외화예금이 998.3억달러로 전월비 30.4억달러 증가해 2개월째 오름세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23년 6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2023년 6월말 현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998.3억달러로 전월말 대비 30.4억달러 증가했다.

외화예금은 지난 1월말 1092.5억달러로 전월보다 17.3억달러 감소한 이후 2월 975.2억달러(-117.3억달러), 3월 974.9억달러(-0.3억달러) 그리고 4월 913.9억달러(-61억달러)로 4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이후 5월말 967.9억달러로 4월보다 54.0억달러 늘면서, 지난해 12월 이후 5개월만에 처음으로 증가세 전환한 바 있다. 지난 6월에도 30.5억달러 늘면서 2개월 연속 증가했다.

한은은 "지난 6월말 현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엔화예금이 상당폭 증가한 가운데 기업의 해외유보 소득 환류의 영향 등으로 전월말 대비 30.4억달러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통화별로 엔화예금, 달러화예금 및 유로화예금이 전월말 대비 각각 12.3억달러, 11.5억달러 및 3.5억달러 증가했다.

한은은 "엔화예금은 개인의 여유자금 및 증권사의 투자자예탁금 예치 등으로 12.3억달러 늘면서 역대 최대 폭 증가(월간 기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달러화예금과 유로화예금은 기업의 해외유보소득 환류분 및 해외직접투자 자금 일시 예치의 영향 등으로 증가했다고 했다.

주체별로 기업예금(예금잔액 851.8억달러) 및 개인예금(146.5억달러)은 각각 25.1억달러, 5.3억달러 증가했다.

은행별로 국내은행(예금잔액 881.9억달러) 및 외은지점(116.4억달러)이 각각 12.0억달러, 18.4억달러 증가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