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뉴욕-외환] FOMC 경계 속 달러지수 나흘째 강세...달러지수 0.3%↑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21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나흘째 상승했다.
연준이 7월 FOMC 회의에서 25bp 인상하는 것을 기정사실화 한 가운데 긴축 경계감이 작용하면서 달러화가 최근 강세를 이어갔다.
코스콤CHECK(5200)에 따르면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26% 높아진 101.07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소폭 약세를 나타냈다. 유로/달러는 0.04% 낮아진 1.1123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10% 내린 1.2853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세를 기록했다. 달러/엔은 1.25% 오른 141.83엔에 거래됐다. BOJ가 YCC 정책을 변경하지 않고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지면서 엔화는 최근 약세를 보이고 있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최근 "지속적이고 안정적인물가 상승률 2%를 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데 목표까지는 아직도 약간 거리가 있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BOJ가 YCC 정책에 변화를 줄 것이라는 기대가 빠르게 사라졌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8% 상승한 7.1876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70% 약세를 나타냈다.
시장은 7월 FOMC 회의를 앞두고 관망하는 모습이었다. 이런 가운데서도 연준이 긴축 기조를 지속할 것이라는 경계감도 일부 작용해 달러지수는 나흘째 강세를 이어갔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는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다음주로 다가온 FOMC 회의를 대기하며 보합 수준에서 방향성을 달리했다. 다우지수는 강보합에 그치긴 했지만 10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2017년 8월 이후로 가장 오랜 기간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1포인트(0.01%) 상승한 35,227.69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47포인트(0.03%) 오른 4,536.34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0.50포인트(0.22%) 하락한 14,032.81을 나타냈다.
이날 메타, 구글을 포함한 AI 주요 업체들이 미국 행정부와 AI 안정장치 마련과 관련해서 합의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바클레이즈는 "전체 시총의 50% 가량 기업들이 이번 FOMC 회의 주간동안 실적을 발표한다. 주요 기업들 실적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더욱 커질 수가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 가까이 상승, 배럴당 77달러 대로 올라섰다. 중국 국무원이 자동차, 전자제품 등을 중심으로 소비 촉진 정책을 내놓은 것이 유가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1.42달러(1.88%) 오른 배럴당 77.07달러를 기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