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 간밤 强달러 영향 속 FOMC 경계...사흘째 상승 속 13.5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21일 장에서 상승해 사흘째 오름세를 보였다.
달러/원은 전장 대비로 13.5원 오른 1283.4원으로 장을 마쳤다. 시가인 1280.0원보다는 3.4원 상승해 장 중에는 상방 압력이 소폭 우위에 섰다.
달러/원은 간밤 고용지표 호조로 달러지수가 강세를 보인 데 연동해 1280원대로 레벨을 높여 시작했다. 다음주 FOMC 회의를 앞두고 양호한 경제지표로 긴축 우려가 재차 살아났다.
장 중에는 FOMC 경계감을 유지하면서 초반보다 상승폭을 조금씩 확대했다.
최근 연준 긴축 종료에 대한 기대감으로 원화가 강세폭을 특히 넓힌 바 있다. 다만 FOMC 이벤트가 다가오는 경계심이 작용하면서 원화는 사흘째 약세를 이어갔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0.37% 상승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3100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오후 3시 42분 현재 달러지수는 0.10% 내린 100.71을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이 0.02% 상승,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6% 하락해 거래되고 있다.
■ 미국 고용지표 호조 속 긴축 우려...달러화 강세 속 달러/원 1280원대로 상승 시작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10.1원 오른 1280.0원으로 시작했다. 간밤 달러지수가 오른데 연동해 '상승' 시작했다.
시장은 예상보다 좋게 나온 경제지표를 주목했다. 주간 신규실업 청구건수가 예상을 밑돌며 미국 고용시장이 여전히 견조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제지표 호조로 긴축 우려가 재차 살아난 가운데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고, 달러지수는 금리 상승에 연동해 오름세를 이어갔다.
미국 주간 신규실업은 예상을 하회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실업수당 신규신청 건수는 전주보다 9천명 감소한 22만8천명이었다. 예상(24만2천명)을 하회하는 수치로 미국 고용시장이 여전히 견조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6월 기존주택 판매는 전월비 3.3% 줄어 예상(-2.3%)을 하회했다. 판매는 부진했지만 주택 판매 가격은 역대 두번째로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주택 판매가격 중위 수준은 41만200달러로 1999년 이후 최고 수준인 1년 전 41만3800달러보다 0.9% 낮았다.
6월 경기선행지수는 전월비 0.7% 하락해 15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경기 침체가 오지는 않았지만 침체 가능성이 높음을 확인하 수 있는 지표로 해석됐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상승했다. 미국 고용지표가 양호하게 나온 가운데 미국채 수익률이 상승했다. 달러지수는 미국채 수익률 상승에 연동해 최근 오름세를 이어갔다.
코스콤CHECK(5200)에 따르면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55% 높아진 100.81에 거래됐다.
■ FOMC 경계 속 달러/원 장 중 상승폭 조금씩 넓혀...사흘째 오름세 이어가
달러/원 환율은 1280원 초반대에서 거래를 이어가면서 상승폭을 확대했다.
간밤 달러화 강세에 영향을 받는 가운데 수급이 대치했다. FOMC를 앞둔 경계감 속에 이날 시가인 1280.0원보다는 소폭 오르는 모습이었다.
고용지표 호조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금리는 오르는 등 긴축 우려가 재차 살아났다. 이에 원화 가치가 압박을 받는 장세였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4% 상승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3100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국내 증시 마감 전후로 달러지수는 0.10% 내린 100.71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0.09%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6%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지난밤 미국 고용지표 호조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며 "이 영향으로 달러/원은 1280원대로 상승해 시작한 이후 다음주 FOMC를 앞둔 경계감 속에 1280원대로 레벨을 높이고 사흘째 오름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