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뉴욕-외환] 지표 호조 속 금리 상승...달러지수 0.5%↑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20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상승했다.
미국 고용지표가 양호하게 나온 가운데 미국채 수익률이 상승했다. 달러지수는 미국채 수익률 상승에 연동해 최근 오름세를 이어갔다.
코스콤CHECK(5200)에 따르면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55% 높아진 100.81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유로/달러는 0.64% 낮아진 1.1128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54% 내린 1.2866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세를 기록했다. 달러/엔은 0.25% 오른 140.07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80% 하락한 7.1742위안에 거래됐다. 중국 인민은행은 전일 시장 안정화에 강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인민은행은 사실상 기준금리인 1년물 LPR을 3.55%에서 동결한 가운데 위안화 기준환율을 예상보다 낮게 고시했다. 또한 인민은행은대내외 융자와 관련한 거시건전성 조정계수를 기존 1.25에서 1.5로 상향 조정해 중국내 기업들이 해외에서 조달해 올 수 있는 자금이 늘어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13% 강세를 나타냈다.
시장은 예상보다 좋게 나온 경제지표를 주목했다. 주간 신규실업 청구건수가 예상을 밑돌아 미국 고용시장이 여전히 견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주간 신규실업은 예상을 하회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실업수당 신규신청 건수는 전주보다 9천명 감소한 22만8천명이었다. 예상(24만2천명)을 하회하는 수치로 미국 고용시장이 여전히 견조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6월 기존주택 판매는 전월비 3.3% 줄어 예상(-2.3%)을 하회했다. 판매는 부진했지만 주택 판매 가격은 역대 두번째로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주택 판매가격 중위 수준은 41만200달러로 1999년 이후 최고 수준인 1년 전 41만3800달러보다 0.9% 낮았다.
6월 경기선행지수는 전월비 0.7% 하락해 15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경기 침체가 오지는 않았지만 침체 가능성이 높음을 확인하 수 있는 지표로 해석됐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는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지수가 9일째 오름세를 보였지만, 기술주 부진으로 나스닥과 S&P지수는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다우존스지수는 9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기록해 2017년 이후 가장 오랜 기간동안 상승세를 이어갔다. 존슨앤드존슨(J&J)이 예상을 웃도는 2분기 실적을 공시한 가운데 올해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실적 호조로 주가가 6% 급등한 가운데 다우지수 오름세를 주도했다.
한편 테슬라와 넷플릭스는 전날 시장 기대에 못미치는 실적을 공시해 기술주 하락세를 주도했다. 전날 테슬라는 3분기 공장 환경 개선으로 생산이 둔화될 수 있다고 밝혔고, 넷플릭스는 회원수는 늘었지만 수익성은 시장 기대에 못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3.97포인트(0.47%) 상승한 35,225.18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30.85포인트(0.68%) 내린 4,534.87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94.71포인트(2.05%) 하락한 14,063.31을 나타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은 0.4% 오르며 배럴당 75달러 대에 머물렀다. FOMC 회의를 앞둔 관망세로 변동폭을 넓히지 않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28센트(0.37%) 오른 배럴당 75.63달러를 기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