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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추가약세 가능성 제한적...6월 CPI가 변곡점인지 추가지표 확인 필요 - 대신證

  • 입력 2023-07-17 09:21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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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대신증권은 17일 "연준 통화정책과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달러의 추가적 약세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7월 이후 연준의 금리인상 종료 가능성이 높아지며 달러인덱스는 15개월래 최저치로 하락했지만 추가 약세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봤다.

달러 인덱스는 지난해 9월 말114p를 고점으로 하락세를 지속하다 올해내 103~105p에서 정체되는 모습을 보이더니 7월 12일 기점으로 박스권을 벗어나 99.58p까지 급락하며 1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주 수요일 발표된 6월 CPI가 YoY +3.0%로 예상치를 하회한 가운데 잇달아 발표된 PPI도 YoY +0.1%%로 큰 폭 둔화되면서 7월 이후 연준의 인상 사이클 종료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최근 강한 반등을 보였던 미국 2년물 금리는 지난주 중 34bp(4.95%→4.61) 가까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6월 FOMC 이후 연준의 매파적 기조로 소폭 강세를 보이던 달러 인덱스도 마찬가지로 급격한 되돌림을 겪었다.

■ 물가둔화와 통화정책 변화에 대한 기대감, 과연...

7월 14일 기준 달러인덱스(5일 이동평균)는 3거래일 연속 0.5%~0.6%의 하락세를 지속했다. 3거래일 연속 달러가 약세를 보인 적은 코로나19 이후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를 처음 단행했을 때와 지난해 11월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폭을 조정을 암시했을 때 이후 3번째이다. 즉 연준의 통화정책에 큰 변화가 생겼을 때다.

이 연구원은 "과연 6월 CPI가 통화정책과 달러 방향성에 대한 변곡점이 될 수 있을지 살펴봐야 한다"면서 " 변곡점이 되기 위해서는 7월 이후 CPI 상승폭 확대에 대한 우려 해소와 기대 인플레이션 안정화가 추가적으로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일례로 7월 미시간대 기대인플레이션 1년후, 5년후 전망이 전월대비 각각 0.1%p씩 반등하면서 달러인덱스는 100p를 다시 상회하려는 시도를 보였다"며 "아직 시장내 물가에 대한 우려와 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5월 이후 미국 금리가 반등했음에도 달러 강세가 제한적이었던 근저에는 견조한 미국 지표로 위험자산 선호가 강화됐던 영향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통화 긴축의 시차를 감안할 때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은 3분기로 갈수록 커지는 상황"이라며 "미국 소비와 고용지표에 따라 경기에 대한 내러티브가 전환될 경우 달러에 대한 수요가 회복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따라서 달러의 추가적인 약세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이번 달러 하락세는 연준의 금리 인상사이클이 종료된 후 달러의 방향에 대해 잘 보여주고 있다. 다만 달러가 강한 하락세를 보이기 위해서는 통화정책 외에도 미국 외 국가의 경기 모멘텀 특히 중국 경기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하지만 중국 경기가 대차대조표 불황에 빠져 연말까지 강한 내수경기 모멘텀을 발생하기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연말까지 미국과 미국 외 국가 경기간 모멘텀 차이가 더욱 확대되는 구간"이라며 "따라서 연말로 갈수록 달러 강세는 점진적으로 완화되겠지만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강한 달러 기조는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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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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