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개장] 지표 양호 속 긴축 우려...强달러 속 4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4.2원 오른 1270.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4분 현재 전장보다 4.15원 오른 1269.9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5%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 가격은 0.2% 이하 동반 하락을 보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11%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1% 하락 중이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1% 내린 99.927을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양호한 경제지표 영향으로 달러지수가 반등한 데 연동해 '상승' 시작했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예상치를 웃돈 미국 소비자심리지수와 연준 인사의 매파적 발언을 주목했다. 긴축 우려가 재차 살아난 가운데 국채 수익률과 달러지수가 반등하고, 주가지수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번달 미국 소비자 심리지수가 약 2년만에 최고 수준까지 올라섰다. 미국 미시간대학교에 따르면, 7월 소비심리지수 72.6으로 예상(65.5)을 대폭 상회했다. 2021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6월보다 8.2포인트 상승했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 중간값은 3.4%로, 전월(3.3%)보다 소폭 상승했다.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1%로 전달보다 0.1%p 상승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을 목표 수준까지 낮추기 위해서 올해 남은 회의 4차례 가운데 각각 25bp씩 2차례 추가인상을 예상한다"며 "2차례 추가인상 가운데 첫번째 인상이 이번달 말 회의에서 단행되지 않아야 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2% 상승했다. 미국 이번달 소비자심리지수가 최근 2년래 최고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국채 수익률이 반등한 데 연동해 달러지수도 7거래일만에 반등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17일 달러/원은 약달러 충격 진정, 동력 상실에 따른 위험선호 둔화 영향에 상승을 예상한다"며 "다만 수출 및 중공업체 환헤지 수요는 상단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따라서 오늘 상승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도, 역내외 저가매수에 힘입어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수급부담 경계가 롱심리 회복을 억제하며 제한적인 상승 시도를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