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NH투자증권은 17일 "원자재 시장은 하반기 달러 약세 전망 속에서 상승 여력이 높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고찬영 연구원은 "경기 침체를 반영했던 원유 시장에서 투기적 거래자들의 순매수 포지션이 증가했으며, 이는 개선되고 있는 원자재 투자 심리를 반영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진단했다.
고 연구원은 "긴축 장기화 우려를 반영한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명목금리)은 한 때 4%대를 기록한 이후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 미국 물가지표에 반락한 모습"이라며 "이를 반영하며 원유를 포함한 원자재 선물 시장에서는 투기적 거래자들의 순매수 포지션이 증가하고 있다"고 짚었다.
하반기에는 ‘금리 인상 사이클 막바지’ 기대감과 함께 달러지수의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원자재 지수가 긴축 장기화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를 반영해왔다는 점에서 단기 상승 모멘텀이 존재하는 상황이라고 해석했다.
지난주 원자재 시장(S&P GSCI 기준) 수익률은 +2.45%를 기록했다.
고 연구원은 "미국의 주요 물가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고 달러지수가 반락해 귀금속 섹터를 비롯한 원자재 섹터 모두 강세를 시현했다"면서 "산업금속 섹터는 달러지수 약세를 동반한 중국의 경기부양책, 부동산 부양책 등에 힘입어 큰 폭 상승했다"고 밝혔다.
농산물 섹터는 미국 농무부의 전 세계 농산물수급전망 (WASDE)에서 상향 조정된 생산 전망치에도 저가 매수세 등이 유입돼 상승했다.
에너지 섹터는 EIA가 미국 원유재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올해 전 세계 석유 수요 증가 폭 예상치를 상향 조정하며 강세로 마감했다.
고 연구원은 "OPEC+의 감산 기조 속에서 금리 인상 사이클 마무리 기대감에 유가의 하방이 지지됐다"고 덧붙였다.
원자재, 하반기 달러약세 전망 속 상승 여력 높은 상황 - NH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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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하반기 달러약세 전망 속 상승 여력 높은 상황 - NH證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