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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뉴욕-원유]WTI 1.5% 상승...PPI 둔화 속 달러 약세

  • 입력 2023-07-14 06:45
  •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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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안나 기자] 1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5% 상승, 배럴당 76달러 대로 올라섰다. 사흘 연속 오름세다. 미국 생산자물가 둔화에 따른 달러화 약세가 유가 상승을 지지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1.14달러(1.50%) 오른 배럴당 76.89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1.25달러(1.6%) 높아진 배럴당 81.36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76% 낮아진 99.76에 거래됐다.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1% 올라 예상치인 0.2% 상승을 하회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

■글로벌 원자재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5% 이하로 일제히 상승, 나흘 연속 올랐다. 미국 소비자물가에 이은 생산자물가 둔화 소식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돼 안도감이 나타났다. 연방준비제도 내 대표적 매파 인사의 사임 소식도 주목을 받았다. 미 국채 수익률이 급락한 가운데, 금리에 민감한 정보기술과 통신주 오름폭이 두드러졌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7.71포인트(0.14%) 오른 3만4395.14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37.88포인트(0.85%) 높은 4510.04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19.61포인트(1.58%) 상승한 1만4138.57을 나타냈다.

미국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1% 올라 예상치인 0.2% 상승을 하회했다. 전달에는 0.4% 하락한 바 있다. 지난 6월 PPI는 전년 대비로는 0.1% 올랐다. 이는 2020년8월 이후 최소 상승폭이다. 전월에는 0.9% 상승한 바 있다. 변동성이 심한 식품과 에너지, 유통서비스를 제외한 근원 PPI는 전년 대비 2.6%, 전월 대비 0.1% 각각 올랐다.

미국 주간 신규 실업은 예상과 달리 감소했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신청건수는 23만7000명으로 전주보다 1만2000명 줄었다. 시장에서는 25만건으로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내 대표적 매파 인사인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15년 만에 자리에서 물러난다. 그는 8월 15일부터 퍼듀 대학교의 미첼 E. 다니엘스 주니어 경영대학원 초대 학장직을 맡을 예정이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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