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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美 인플레 둔화 속 달러지수 1.2%↓...1270원대서 시작할 듯

  • 입력 2023-07-13 08:19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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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13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 급락에 연동해 1270원대로 레벨을 낮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예상을 밑돈 미국 6월 CPI를 주목했다. 뚜렷한 인플레이션 둔화세로 연준 금리인상 종료가 임박했다는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국채 수익률과 달러지수가 급락하고 주가지수는 사흘째 오름세를 기록했다.

미국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세가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했다. 지난 6월 CPI는 전년 대비 3.0% 올라 2021년 3월 이후 최소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3.1%)를 밑도는 결과이다. 전월에는 4.0% 상승한 바 있다. 근원 CPI도 전년 대비 4.8% 올라 예상치인 5.0% 상승을 하회했다. 전월에는 5.3% 상승했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1.2% 하락했다.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한 미국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달러인덱스에 강한 압박을 가했다. 미 수익률 전반이 급락한 가운데, 달러인덱스도 따라서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1.17% 낮아진 100.54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1.15% 높아진 1.1138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46% 오른 1.2992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강했다. 미 수익률 급락 속에 달러/엔은 1.36% 내린 138.44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65% 하락한 7.1653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1.53%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1% 이하로 일제히 상승, 사흘 연속 올랐다.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한 미국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에 안도 랠리가 펼쳐졌다. 연방준비제도(연준) 금리인상 종료에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기대가 커진 모습이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 넘게 상승, 배럴당 75달러 대로 올라섰다. 이틀 연속 오름세다. 미 소비자물가지수 상승세 둔화에 따른 달러화 약세가 유가 상승을 지지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273.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0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288.70원)보다 13.70원 하락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역외 NDF 환율 하락분을 반영해서 1270원대로 하락해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한국은행 금통위를 대기하며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 등 주요 통화 등락 그리고 수급 등에 연동해 초반 낙폭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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