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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美 고용 둔화 속 弱달러 vs 달러지수 반등 속 弱위안...사흘째 상승 속 1.5원↑

  • 입력 2023-07-10 15:45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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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美 고용 둔화 속 弱달러 vs 달러지수 반등 속 弱위안...사흘째 상승 속 1.5원↑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0일 장에서 소폭 상승해 사흘째 오름세를 기록했다.

달러/원은 전장 대비로 1.5원 오른 1306.5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작가인 1299.0원보다는 7.5원 상승해 장중에는 상방 압력을 받았다.

달러/원은 지난주 후반 미국 고용 증가폭이 예상을 밑돈 영향으로 달러지수가 약세를 보인 데 연동해서 '하락' 시작했다.

장 중에는 달러지수가 반등한 가운데 위안화가 약세를 보인데 연동하며 낙폭을 좁히는 모습이었다. 중국 물가지표가 예상을 밑돌면서 위안화 가치를 압박했다.

이번주 주요국 통화정책 회의와 미국 6월 CPI 발표를 대기한 가운데서도 미국 긴축 우려와 중국 경기 둔화 등 우려로 장내 불안한 심리는 이어졌다. 다만 중국 경기 부진에 따른 경기 부양 기대감은 일부 작용하는 모습도 보였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0.24% 하락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550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오후 3시 40분 현재 달러지수는 0.19% 오른 102.44를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이 0.25% 상승,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2% 상승해 거래되고 있다.

■ 미국 6월 고용 증가세 둔화 속 달러지수 하락...달러/원 1290원 후반대서 시작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6.0원 내린 1299.0원으로 시작했다. 지난주 후반 달러지수 약세에 연동해 '하락' 시작했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혼재 양상을 보인 미국 6월 고용지표를 주목했다. 고용 증가폭이 예상을 밀돌긴 했지만 여전히 낮은 실업률과 예상을 웃돈 임금 상승률 등에 긴축 우려가 이어졌다.

혼재한 고용지표를 소화하면서 미국 국채 수익률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긴축 우려로 주가지수는 소폭 약세를 보였지만, 달러지수는 예상을 밑돈 고용 증가폭에 약세를 보였다.

미국 지난달 고용 증가폭이 예상치를 하회했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6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20만9000명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20년 12월 이후 가장 적게 늘어난 것으로, 예상치인 24만명 증가를 밑도는 결과이다. 전월에는 30만6000명 증가한 바 있다. 지난 6월 실업률은 3.6%로 예상대로 약간 낮아졌다. 전월에는 3.7%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 6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로는 4.4% 각각 증가했다. 예상치인 0.3% 증가와 4.2% 증가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미국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있으나, 경기침체를 유발하지 않고도 인플레이션을 통제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6월 고용지표에 대해 "고용시장이 좀더 지속가능한 속도에 도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8% 하락했다. 미 지난달 고용 증가폭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자 강한 압박을 받았다.

■ 긴축과 경기 둔화 우려 속 달러지수 반등 + 弱위안...달러/원 낙폭 좁히고 소폭 상승으로 전환하며 사흘째 오름세

달러/원은 장 중에는 낙폭을 좁힌 끝에 소폭 상승으로 전환했다.

지난주 후반 약세였던 달러지수가 반등한 가운데 위안화는 약세를 보였다. 이에 연동해 달러/원은 오전보다 낙폭을 좁히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예상을 하회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 6월 CPI는 전년 동월비 보합을 나타냈다. 예상(+0.2%)을 하회했고, 전월 +0.2%보다 상승폭을 좁혔다. 중국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전년비 5.4% 내려 예상(-5.0%)을 하회했다. 전월 -4.6%보다 낙폭을 확대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24% 하락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550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국내 증시 마감 전후로 달러지수는 0.2% 전후 상승을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이 0.25%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13% 상승을 보였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미국 고용이 예상보다 더욱 둔화한 가운데 달러지수 약세에 연동해 원화는 강세로 시작했다"며 "장 중에는 달러지수 반등, 위안화 약세 등에 연동해 초반의 낙폭을 좁힌 끝에 사흘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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