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국제금융센터는 10일 "위안화 약세 압력이 뚜렷하게 완화되기까지는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금센터는 "이 과정에서 신흥국 통화들로 위안화 약세의 영향이 파급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중국 위안화는 작년말 가파른 강세를 보이다가 올해 1월 중순 흐름이 반전된 후 약세를 지속하며 환율이 작년 고점(7.30위안)에 근접했다. 연간 4.5% 가량 약해졌다.
최근까지 성장ㆍ물가, 통화정책, 수급여건, 미중 갈등 등은 위안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외환정책, 재정정책은 약세를 완화하는 역할을 했다.
센터는 당분간은 위안화 약세 압력이 더 이어질 것으로 봤다.
김선경·이상원 연구원은 "위안화는 당분간 성장ㆍ통화정책 등에 따른 약세를 지속하다가 연말로 갈수록 대외여건(연준 통화긴축 종료 전망) 등에 힘입어 강세 전환을 모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구원들은 "위안화의 환율 여건이 약세 방향으로 조성되고 있고 단기적으로 변화 가능성이 크지 않아 위안화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연준 통화긴축 종료 등으로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낼 경우 위안화는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하지만 그 폭과 지속 가능성은 대내 여건의 개선 정도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안화 약세 압력 뚜렷한 둔화까지는 상당시간 소요될 것 - 국금센터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